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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남의 일기를 훔쳐보듯 그들의 사랑을 훔쳐봤다..
클래식
greenvi
2003-01-28 오전 10:16:28
1002
[
7
]
너무도 울어서 인지..아직까지 눈이 퉁퉁부어있네요..
이렇게 영화가 끝나고까지 울어본 적이 언제인지..
평판이 좋다는말에 시사회를 무진장 구하려고 노력을많이 했는데.
전혀 그 시간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조폭영화니, 코믹영화니.. 웃고화려한 장면에 너무도 노출되었을까?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도 아름답고 마음이 설레워왔다.
영화속 미소를 짓게한 순수한 모습과 어리광스러운댄스..
호기심때문에 찾아간 흉가에서의 에피소드.. 비를피해간 원두막에서
함께먹던 잘익은 수박.. 반딧불이 두손소중히 간직하고
사랑의 증표인 목고리..
그들의 사랑은 이루지 못했지만.. 얼마나 서로를 그리워 하며 마음아파했으면
그들의 사랑이 다시 시작할까?
나는 남의 편지와 일기를 훔쳐보듯.. 숨죽이며 마음 졸이며..눈물흘리며
그들의 사랑을 훔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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