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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피데이 역시 장나라!! ^^*

오! 해피데이

whgustn78

2003-04-21 오전 1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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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나라의 엽기적이고도 깜찍한 표정연기는 정말 귀여웠어염..^^

특히 치질에 걸려서 괴로워하는 장면은 어찌나 귀엽던지..^^

수술을 하궁 술 마시면 안된다고 했는데
김현준이 러브샷,포옹샷 으로 유혹을 하자 좋아서 넘어가버린
희지는 취해버리자 아픔도 잊고 급기야 폭탄주까지 마시죠!!^^

(병원에서 김현준이 찾아오자 당황한 공희지가 불치병에 걸린
가녀린 여인인척 하는 희지가 정말 웃겼어염..^^)

근뎅..동생이 부탁한 선물을 풀자 비데를 본 희지가 뒤뚱뒤뚱
걸어가는게 귀여웠어염..암치질,숫치질..^^
화장실에서 비데에서 나오는 물 때문에 괴로워하죠..
약하게..약하게..이눔의 비데..^^ㅎㅎㅎ

특히 이 영화의 압권은 김수미씨의 욕쟁이 할머니죠!!
대사 한마디 한마디 얼마나 웃기던지 배가 다 아프더군요..^^

마지막 희지의 사랑을 알게된 현준이
(다이어리 에 나오는 현준을 향한 희지의 진짜 속마음을 적은
인상적인 대사가 있었는데..

"그 남자를 첨 봤습니다...

그 남자에게...

따뜻하게, 친절하게 대하고싶지만 어리석게도 저는

사랑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당신을 만나려면 아침 4시부터 달리기를 해야합니다...

눈 한번 마주치려면 12잔씩 쓴 커피를 마셔야합니다..

베란다에서 떨어져도 다치지않아야하고,

갯벌에서 소리쳐도 목 쉬지 않아야합니다...............

진실이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거라고했습니다...

제 작은 실수조차 감싸 줄 수 없는 당신은 진실했나요?

아니면 내 사랑이 부족했나요?

정말 인상적이었어염..^^

엔딩씬이 가족이 뭉쳐서 찍은 남자 내꺼 만들기 작전을

보여주는 반전이 뮤지컬 형식으로 바뀌자 조금은 황당했지만

신선했어염..오히려 이 영화의 분위기에 딱맞는 엔딩이었어염..
^^
오랜만에 많이 웃어본것같아염..

우울할때 보시면 후회없으실 꺼예염..^^

이상 저의 영화평 이었어염..(처음 평을 쓰는데..조금
부족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