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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이치]를 보고서...
자토이치
ttl2002ddr
2004-06-05 오후 10:01:03
1704
[0]
확실히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만들어서 영화가 독특하긴
독특했다.
나는 먼저 이 영화의 장르가 궁금할 따름이다.
무협. 사극. 액션. 코미디까지 곁들인 그야말로 최고의 짬뽕요리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먼저 자토이치라는 맹인 검객을 내세워 그의 현란한 칼솜씨로 눈요기를 해주고, 곳곳에 리듬감을 주어 청각적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코믹한 요소까지 첨가시켜 관객들의 가슴까지 편안하게 해 준거 또 한 사실이다.
다소 잔인한 장면등이 있어서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에게는 안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였지만 솔직히 토까놓고 말해서, 컴퓨터 그랙픽이라는게 확연히 눈에 보일정도로 들어났다.
그것 또한 코믹한 요소로 보여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맹인 검객 자토이치가 있다.
자토이치는 안마를 하면서, 도박을 좋아하는 칼의 명달인이다.
혼자서 열댓명정도는 그냥 눈감고도 죽인다. 원래 장님이지만.. ㅎㅎ
도박을 좋아한 자토이치는 도박장에서 무수히 많은 돈을 따고, 옆에 있던 한 노름꾼도 대박을 씌워준다. 둘은 여자를 불러서 한바탕 놀려고 하지만 그들에게 걸린 여자들은 무슨 사연이 있는 듯하다.
바로 두 여자는 남자들을 유혹하고 죽여 돈을 가로채는 여자들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자토이치가 눈치 하나는 죽여서, 두 여자의 정체를 알게 되고 기구한 사연까지 듣게 된다.
여자들의 원수는 바로 마을을 못살게 굴었던 긴조의 일패라는 걸 알게된 여자들은 복수를 하러 가게 된다. 이 때, 뒤늦게 자토이치는 출발한다.
긴조 일패는 마을의 무법자로 자릿세를 뜯는 악당들이다. 매일 자릿세를 내라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아주 싫어하는 족속들이다.
이 긴조일패는 명 칼잡이를 고용하여, 그곳세력들을 차례로누르고 자신의 세력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
이 때, 두 여자가 복수를 하러 온것이다. 하지만 두 여자로는 긴고일패를 감당하기 힘들다. 때마침 나ㅌㅏ난 자토이치가 여자들을 구하고 복수까지 해준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자토이치와 하토리라는 명칼잡이의 대결은 너무도 빠르게 허무하게 끝나는 듯하다. 그래도 명색이 하이라이트부분인데... ㅎㅎㅎ
이렇게 자토이치는 긴조일패를 몰살하고... 마을을 떠난다.
여기서 한 가지...
자토이치는 반전이 두개 있다.
너무 가르쳐 주면 재미가 없고.. ㅎㅎㅎ
두 개의 반전을 직접 보고서 확인 하시길...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기타노 다케시감독의 독특함이 묻어난 작품이기 떄문이다.
그리고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청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영화속에 드러난 특유의 리듬감과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춤장면에 힘입어 그렇게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허무하고도 재미없게 느껴 질 지 모르지만...
너무 폭력적인 기타노 다케시의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은
다른 감독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장르가 너무 짬뽕적이다고 보니... 저녁시간인 지금은
왠지 짬뽕생각이 난다.. 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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