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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bu
2001-08-28 오후 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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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시간을 거꾸로 돌린 필름은 앞으로 영화의 전개 방식을 알려주었다.
레너드의 기억상실, 레너드와 같은 증세의 새미...
레너드 주위의 인물들, 경찰관 테디와 바탠더 나탈리.
레너드는 자신의 증상과 새미의 이야기를 자신이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준다.
자신이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아내의 죽음과, 범인의 피부색을 통해서 이후 증거를 찾아가며,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아가는 레너드.
온몸에 새긴 단서와 메모, 폴라로이드 사진...
이것이 레너드의 기억을 유지시켜(...)주는 유일한 물건들이다.
영화를 본지 10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이 영화를 되새겨 볼수록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이 새롭게 연결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흑백 화면과, 컬러 화면이 만나는 순간 이 영화의 모든 궁금증은 풀리게 된다. 영화를 본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난 지금 다시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다.
난 아직도 놀란감독이 만든 퍼즐의 미로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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