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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영화였다 워크 투 리멤버
lkm8203 2006-10-08 오후 5:50:21 1150   [4]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6층 옥탑방 살던 시절에
방에 들어갔더니
양지현이 민숙이 책상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앗, 양젼 왜울어?
그렇다, 양젼은 민숙이 책상 앞에서 워크 투 리멤버를 보고 있던 것

양지현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고 해서
언젠가 봐야지, 라고 머릿속에 입력시켜둔 영화
그리고 드디어 오늘 보게 되었다 ^^

영화 초반에 보면
어떤 한 사람이 물에 빠져 파이프에 머리를 부딪혀 다치게 되는데
나는 그 장면에서 아, 그럼 저 사람이 기억 상실증에 걸리고
기억을 찾아나가는 내용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지
리멤버를 하기위해 한걸음 한걸음..ㅡ,ㅡ;

그런데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역시 사전지식 없이 영화를 보는 건 참 재밌어 ㅡㅡ;

잔잔하고 예뻤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영화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래서 더 아름다운 사랑..

이 영화를 보면서 창작법 수업이 생각났는데,
그 때 배운 기법들 같은게
참 충실하게 잘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또 인상적이었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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