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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잔인한..내용이 엉성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

m41417

2002-07-03 오전 12:59:41

1666

[2]

순간 순간 화들짝 놀라게 하는 공포는 그런대로 좋았다고 할 수 있

지만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그런 공포를 굉장히 꺼림칙하게

느끼게 만드는 영화 같아요. 특히 레이저 같은 광선이 사람들을 지나갈

때랑, 괴물같은 것들이 습격할때 정말이지 너무나도 끔찍해서 눈뜨고는

절대 못 볼 정도였어요. 왜 그런 필요이상의 잔인한 장면이 많이나오는

지 이해 할 수 가 없어요. 깜짝 깜짝 놀라는 공포의 장면으로 어쩌다 한

번씩 놀라게 하고, 그 나머지 부분은 온통 피가 난무하는 장면으로 다

때운것 같아요. 순간 순간 놀라는 장면으론 긴장감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는지..글구 죽은 사람이 돌아다닌것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그렇지 좀 심하기도 하고 너무 황당한 설정입니다. 이게 무슨...호러 영

화도 아니고, 액션영화도 아니고...시원한 액션 영화일거라고 기대하고

봤는데 제일 싫어하는 피가 더티하게 난무하는+끔찍한 괴물들(외양보단

약하더군요)+주인공의 칼쓰마가 영화를 압도하지도 못하는+호러도 아니고

액션도 아닌 엉성한 구성의 영화인것 같아요.

그나마 좋은 점이 있다면 순간 순간 화들짝 놀라게 하는 기술은

매우 좋았던것 같아요. 그렇지만 내용이 너무 엉성하기도 하고 끝은 정말

허무했어요..

그리고 죽어도 계속 공격하는 비정상적인 설정과...여즘 이런 영화들

을 보면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생각이 들

기도 해요. 액션영화를 제외하고 이런 류의 영화에서 인간은 더 이상

"만물의 영장"이 아니었어요. 솔직히 잼있기는 잼있지만 다크엔젤이나

엑스맨을 봐도, 인간이랑 고양이랑 섞질 않나, 말도 안되는 유전 변이를

일으키진 않나..글구 유전변이를 일으킨 인간이 원래 인간보다 더 우월

하게 나오잖아요. 인간이랑 고양이는 절대 섞여 질 수 없고..

뛰어난 상상력이라는 칭찬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것

이 약간..느껴지는듯한 그런 느낌은 참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이런 파괴적

인 인간상은 정말 안 좋다는 생각이 드네염. 또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등 말이져. 영화의 재미와 흥행을 떠나서 영화제작자들이 이런면

을 좀 생각하고 만들었음 좋겟네요.

그 어떤 영역도 침범할 수 없는 인간은 그 자체로 고귀한 "인간"

이니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