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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가문의 값비싼 교육자료 애프터 어스
exthunter 2013-06-07 오후 1:46:01 9283   [1]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 <애프터 어스>는 개봉 전까지 본편을 꽁꽁 숨겨두었다가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혹평 세례를 받았다. 월드스타인 윌 스미스가 그 동안 쌓아온 좋은 이미지와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부자가 극중에서 실제로 부자 역할로 등장한다는  화제 거리는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연출력 미흡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일단 외계 생명체와 고스팅 능력의 설정에 대해서는 별로 딴죽을 걸 마음이 없다. 그런데 모든 동식물이 사람이 살 수 없도록 진화했다는 자연 환경의 최대 위협 요소가 거머리 정도인 것은 너무하다. 나름 건질만한 사이퍼(윌)의 독백도 영상 없이 단조로운 독백으로 처리되어 아쉽다. 그렇다고 키타이(제이든)가 고스팅 능력을 발휘할 때 그 독백의 느낌을 제대로 재연한 것도 아니다. 먹이로 잡아왔다가 새끼 보호하는 것을 보고 은혜 갚는 독수리의 행동, 동생을 살리려다가 고스팅에 집중하지 못한 누이의 심정 또한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예고편이 전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본다. <애프터 어스>의 제작비는 1억 달러 넘게 들었다. 제이든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 스미스 부부가 제작으로 참여하면서 쓸데없이 덩치만 키운 느낌이다. 작품을 통해 아들을 교육시키려고 했으면 욕심 부리지 말고 저예산으로 도전했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가 현재 제작비의 1/3 정도만 들였어도 ‘실패’가 아닌 ‘성공’이었을 것이다. 개봉 전에 속편 <애프터 어스 2>에 대한 계획도 준비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박스오피스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도전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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