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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이 중요할 때 감독이 선택하고 집중한 것. 론 서바이버
ermmorl 2014-03-28 오전 4:53:50 18477   [1]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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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분단 국가이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단지 휴전 상태이다.


끊임없는 도발과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고, 지금 어딘가에서 또 어떤 계획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위의 말은 예비군 훈련을 하러가면 한번쯤은 듣게 되는 교육이다.(그렇기에 예비군이 중요하다나 뭐라나..)


조금은 과격하게 표현을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니다.


수 많은 음모론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단지 하나의 액션일 뿐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한 부분들을 다룬 영화가 있다면 황정민 주연의 모비딕이 아닐까.


물론 북한에 대해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만들어낸 이야기, 혹은 더 위의 존재가 있다는 음모론에서 시작된 내용.


사실 직접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 진실이다! 라고 확언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어쨌든. 대한민국이 아직 전쟁 중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음은 틀림없다.


또 전쟁때문에 벌어진 일들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문제들도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에서 일으킨 위안부 사건을 비롯 여러 사건들에 대해 아직까지 부인하고 있고, 자신들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와는 반대로 독일은 직접적인 사과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했고, 일본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전쟁은 종료 되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종결까지는 시간 더 많이 남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이러한 전쟁과 더불어 아직까지 이라크나 기타 다른 나라에서는 오늘도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라크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국가에서 게릴라성 모습이 보여지고, 폭탄 테러 및 관련 위협들도 끊임이 없다.


이 중 미국의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의 기반이며,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좋은 의미에서 출범한 단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만들어 냈던 그들.


그리고 그들 속에서 작전을 수행했던 많은 특수부대의 구성원들이 존재할 것이다.


사실 어떠한 특수부대가 존재하는지 잘 알지는 못한다.


최근에 접했던 특수부대라면, 네이비 씰이 전부였다.


영화 '캡틴 필립스'에서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여 테러범들을 사살하던 그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


네이비씰은 바다, 공중, 지상 모든 곳에서 활동이 가능한 전천후 특수부대라고 한다.(네이버 사전 참고)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참여자중 80%이상이 탈락한다고 하니 그 혹독함을 표현하기란 무척이나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론 서바이버'라는 영화는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실화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작전에 참여했던 네이비 씰의 대원들 중 생존자 1명의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로, 그가 살아남게 된 배경을 이야기 한다.


수 많은 전쟁영화 중 가장 사실에 근접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전쟁영화들은 대부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팩트보다는 픽션이 많이 가미가 되어 있고, 극적전개를 목표라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너무 드라마틱해서 오히려 영화같은 스토리임이 분명하다.


시작부터 보여지는 혹독한 그들의 훈련으로 실신하는 대원들을 보여주고, 각종 훈련과정을 카메라에 사실로써 담아낸다.


이 영화의 연출이 흥미로웠던 점은, 모든 이야기들을 사실처럼 보여지게 연출을 한 것이다.


배우들이 잠을 자고 있는 침실에서 벽에 붙어있는 실제 인물들의 사진이 그들은 단지 표현을 했을 뿐,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고 말하고 있었다.


사실 이 영화가 실화였다는 정보는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다.


영화에 대한 정보라곤, 어떠한 배우가 출연하는지가 전부였으니까.


실화임을 알게된 것은 영화 상영전 보여지던 이 영화의 예고편이었다.(정확히 예고편인지 영화에 포함된 장면인지, 시사회에서 보여주는 특별 영상인지 판단할 수는 없었다.)


죽음이라는 상황에 도달하게된 실제 인물들의 가족과의 인터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생존해있는 1인의 모습과 그들을 이야기할 때의 가족들은 진짜였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직업과 모습에 긍지를 가졌고, 이는 지금껏 보아왔던 미국인들의 자긍심과는 다른 그 무엇이었다.


각종 영화에서 보여지던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긍심(흔하게 보여지는 미국이 최고다라는 느낌)은 조금 멀게 느껴졌다.


이 영화가 전쟁 영화라는 것을 알았을 때, 사실 이러한 걱정은 있었다.


분명 어딘가에 보여질 그러한 모습들을 상상했고, 충분히 가능한 '실화'였기 때문이다.


그런 실화를 잘 이용하여 미국의 영웅주의와 자국에 대한 모습을 담아내진 않을까 하는 그런것을 말이다.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또 어떤모습으로 살아남았는가가 주가 되는 드라마일 수 있다.


또 어떠한 작전을 수행하는가, 또 어떻게 싸우고 살아남았는가를 담아내었는가를 평가하는 전쟁영화가 될 수 도 있었다.


비율로 보자면 전쟁영화에 더 가까운 편인데, 그렇다고 드라마적 요소를 완전하게 배제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그들이 겪었던 힘겨운 상황을 담아내어 하나의 전쟁영화로써 흥미로움에는 찬성한다.


그렇지만 중간에 들어가있는 양치기 무리를 살해하느냐, 살려주느냐와 후반부에 잠깐 등장한 어떻게 그가 살아남았는가에 대한 드라마적 요소에 대한 연출은 썩 훌륭했다고 칭찬할 수는 없었다.


전투씬들은 다른 영화들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고, 꼭 총격신이 아니어도 화려한 근접전을 하는 중국영화를 통해 그러한 것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로 다루었어야할 부분은 이런 흔해빠진 전투씬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선택했어야 할 사항을 좀 더 심도있게 다루는게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다.


그들을 살려주면 목숨이 위험하고, 그들을 죽이자니, 후에 있을 언론에서의 질타, 인간으로서의 딜레마를 심도있게 다루었다면.


단순한 몇마디 대화로 그것을 결정하기보다는 서로간의 대립이 심도있게 다루어지고, 이야기를 끌고나갔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사전 영상과는 사뭇 다른점이 아닐까 한다.


(전투씬이 전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명작 영화로 꼽히는 라이언일병 구하기도 전투씬은 존재했으니까 말이다.)


죽어버린 아들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어머니의 인터뷰를 보자면, 살아있는 아들이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죽어가는 모습을, 자랑스러운 죽음이었지만 어쨌든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것은 아닐테니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말이 있듯, 그들의 사랑하는 약혼자, 부인, 부모님 등은 그들이 살아있었다면 하고 생각하고 눈물 흘릴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하나의 인간으로써 그들을 좀 더 다루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져있었다.


그들은 분명 훌륭한 전투원이고, 엄청난 가치를 지닌 부대원이며, 위험을 제거하고 안정을 도모하는 훌륭한 남자일 것이다.


모든 대원들이 다 인류애를 가졌고, 도덕적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은 충분히 그러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살리느냐 죽이느냐에 대한 결정에서 분쟁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 살려주는것이 옳은일 임에도 찬성하겠지만, 그들을 살려줌으로써 또다른 위험이 다가오게 될 것이고, 그것으로 자신들이 죽음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수장이 지난주에 해병을 몇명이나 죽였는지를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겠지만, 누군가는 그래 그것이 옳아라고 할 수 있으며, 누군가는 그래도 그러면 안돼! 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이 옳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이 이야기를 너무나 간결하게 표현한 것은 하나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아쉬운 지점에 도달하게 한다.


또 유일한 생존자인 마커스(마크 월버그)가 어떻게 생존하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면서 같은 동족임에도 힘써주는 굴라브가 보여주는 일족의 파슈툰왈리는 영화를 더욱 영화답게 만들어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도 너무나 짧게 소개가 되어, 왜 그들이 목숨까지 내놓고 그를 도와주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다.


내 집에 온 손님은 목숨을 받쳐서라도 지켜낸다는 이 전통 하나만으로는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그가 마커스를 손님으로써 인정하기까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고, 그들이 무엇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는 하나도 표현되지 않은 상태로 전개가 된다.


그들이 탈레반의 무력집단에 아직까지도 대항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마지막의 한 줄이 이것을 설명할까? 단지 그들이 대항하는 집단 때문에?


전체적인 영화적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어져 가지만, 이러한 아쉬운 부분들을 남긴채 영화는 생존자 1명과 함께 그의 아들과 찍은 사진과, 마지막까지 함께 살아남은 동료의 이름을 딴 아들의 이름을 보여준다.


그리고 실존했던 인물들의 진짜 모습을 배우의 모습과 함께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이 영화에서 진자로 하고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일가를 고민해본다면, 이것은 실화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했던 것이 분명하다.


이도 아니라면 그들의 맹세문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목표였는지도 모르겠다. 털복숭이의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제대로 활약도 못해본 상태로 죽음을 맞이한 신입대원인 하사관이 다른 대원들과는 다르게 다소 말끔한(?) 모습인 것은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털복숭이 그들 속에 어떠한 감동이 있고, 전우애가 있으며, 드라마가 있는지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것만 같은 아쉬움. 그 아쉬움이 조금은 크게 다가오는 영화.


★ 5개 만점

★★★☆(스토리 8 연출 6 비쥬얼 8 연기 8 오락 8 총점 7.6)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는 속담은 겉모양을 잘 꾸미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와 조금은 반대되는 성격의 속담은 속 빈 강정, 빛좋은 개살구 등이 있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은 텅비어있는 것처럼 속이 알차지 못한, 겉만 그럴듯하고 정작 실속이 없음을 말하는 말들 말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분명 멋지고 아름답다. 실화이며, 서로를 위해 싸웠으며, 희생을 통해 단 한명만이 생존했다.
또 그들에게 도움을 전한 그들의 이야기 또한 아름다움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정작 이러한 아름다움은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들이 아름답게 표현한 것은 그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전투를 했는지였다. 그속에 내재되어 있을 그들의 딜레마, 전우애 등은 그냥 그대로로 보여졌다.
화려한 전투신을 만들고, 싸우는 모습 뒤로 나타나는 그림자는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다.
물론 모든 사물은 빛이 존재하면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 그림자를 최소로하고 모든 이야기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감독의 몫일 것이다.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이 그림자가 생각보다 너무 크게 다가온 것은 아닐까.


정작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가 모호하게 된 것은,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짧은 딜레마와 도움의 이야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데, 이들이 선택하고 집중한 것은 전투였고, 분명 실화임에도 다른 영화와 같은 모습이 되어버린 털복숭이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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