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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다. 뜨거운 순간 영화 '인간중독' 인간중독
voice1 2014-05-18 오후 10:55:56 1286   [1]

야한 영화란 기대감이 있었다.
아무리 배우들이 각종 인터뷰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을 미화한다고해도 뜨거운 본능이 넘실대는 남자관객 입장에서는 오랫만에 나오는 뜨거운 19금 영화라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몸을 달게 만들었다.

그러한 연유로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쏜살같이 달려가 아줌마아저씨 사이에서 인간이 뜰 수 있는 최대치로 눈을 부릅뜨고 영화를 감상했다.

성질 급한 분들을 위해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화가 그닥 야한지는 잘 모르겠다.
데뷔시절부터 몸짱스타로 유명했던 배우 송승헌의 엉덩이는 기대했던것처럼 탄탄하고 탐스러웠고 올해 영화계가 발견한 최고의 보석이 될 것 같은 임지연의 19금 가슴이나 잘록한 허리도 잠깐은 벌어진 입을 다물어지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딱 그것뿐이었다.
내용에 묻힌 건지,아니면 기대감이 너무 컸던건지, 그것도 아니면 야동에 너무 길들여진 것인지... 그냥 덤덤히 봤던 것 같다. (아쉬워 아쉬워...)

영화는 그닥 속도감이 있지는 않다.
초반 스토리는 캐릭터들의 상황을 친절히 설명하느라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만큼 느리다.
주요 배우들의 연기도 다소 경직되어 초반에는 쉬이 감정몰입이 되지는 않는다.

어느 기자분은 종가흔역의 임지연의 대사전달력이 떨어지는 것을 화교라는 배경으로 커버했다고 의미부여를 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면 그런 설명이 얼마나 얼토당토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부모의 태생이 중국일뿐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언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당연함에도 왜 굳이 그런식의 말도 안되는 해석을 갖다붙였는지 기자님의 해석력이 감탄스러울 지경이다.
대사전달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적인 연기력 부족이 원인이다.
경험치가 부족한 연기자의 연기가 연기파배우같을 수는 없다.
전도연도, 고소영도, 하지원도 데뷔시절에는 임지연처럼 대사전달력은 떨어지고 연기는 어색했었다.
그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그닥 임지연의 연기가 거슬리지는 않는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공감할 수도 있겠지만 임지연의 외모에서 풍기는 매력이 워낙 뛰어나서 연기력이 다소 부족한 것은 그닥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어딘지 모르게 신비롭기도 하고 섹시하면서도 백치미가 있는, 그러면서도 어딘가 60년대 70년대 여배우를 보는 듯한 청순미와 고혹미가 풍겨난다.
어차피 연기는 하면 할수록 늘게 마련이지만 배우에게서 풍겨나는 아우라는 쉽게 바꿀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임지연은 톱배우로 성장할 충분한 자질을 갖춘 듯하다.
아무튼 영화 초반 다소 지루하던 스토리는 본격적으로 두사람의 위험한 사랑이 시작되면서 가속이 붙는다.
그러면서 초반 경직됐던 배우들도 점점 매력을 발하기 시작한다.
또한 다소 무거운 분위기는 조연배우들의 맛깔 난 깨알연기로 숨통이 트인다.

다만, 이상하게도 김진평이 종가흔에게 빠져들고난 후의 감정선은 그닥 강렬한 흡인력이 느껴지지않는다.
위험한 사랑인만큼 더 뜨겁고 더 강렬해야하는데 왠지 영화의 감정선은 가장 뜨거운 순간에서 다소 주춤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게다가 이야기의 절정부분에서 나오는 일련의 사건은 다소 의아하다. (스포라 자세한 언급은 하지않겠다)
 관객이 주인공의 감정에 100프로 이입이 되지않은 상황에서 벌어지다보니 '허걱'하는 당황스러움이 앞선다.
또한 사족처럼 붙는 에필로그는 굳이 필요했을까 싶을만큼 맥이 빠진다. (조금 신파의 느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남전 당시의 배경으로 한 세트나 소품, 화면구성등 미장센은 훌륭하다.
송승헌의 연기는 100프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기존의 이미지를 깨기위한 새로운 도전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인배우 임가은은 2014년 영화계 최고의 발견이 되지않을까 싶다.

별점 나갑니다.

연기 ☆☆☆ 별세개반
재미 ☆☆☆ 별세개반
완성도 ☆☆☆☆별세개반에서 네개
흥행성 ☆☆☆☆ 별세개반에서 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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