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아이러니한 설정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스톤
fornnest 2014-06-16 오후 1:20:32 6558   [0]

가로 19줄, 세로 19줄. 361개 점 위에서 펼쳐지는 승부인 바둑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는 않지만, 이

'19줄의 미로'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평생을 걸쳐 영화와

바둑을 사랑했던 조세래 감독의 데뷔작이자 유작 <스톤>은 바둑을 통해 인생을 배우는 두 남자

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톤> 곁으로 다가가 본다.

 

 

“왜 깡패가 됐어요?”

 

프로기사의 꿈을 접고 내기 바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천재 아마추어 바둑기사 ‘민수’(조동

인).

 

 

그는 우연한 기회에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의 바둑 선생이 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된다.



“인생이 바둑이라면 첫 수부터 다시 두고 싶다”


‘민수’는 ‘남해’에게 바둑을 가르치면서 인생을 배워간다. 하지만 ‘남해’의 권유로 다시금 프로 입

단 시험을 준비하는 ‘민수’와 조직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건설 용역에 뛰어든 ‘남해’의

결정적 한 수 앞에 예상치 못한 위험이 다가오는데…

 

 



361개의 선택점, 이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둑의 묘미이자 매력은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와도 같은 수에 있다. 그 수를 알고 깨우치려고 부

단히도 바둑판에 매달리지만 본인의 머리에는 한계가 있어서인지 번번히 상대의 묘수에 걸려 하

루에도 두서너번은 패한적이 영화 <스톤>을 만나니 반가운듯 뇌리에 떠오른다. 바둑의 수는 무

궁무진해 아무리 고수라도 그 고수의 수에 걸려들지 않는 자, 걸려들지 않는 자의 걸려든 자의 수

에 걸려든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바둑의 섭리이다. 그래서 바둑은 인생과도 비교하는 것

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이 매사에 겸허한 마음으로 정진해야 된다는 참된 진리를 본인

스스로 깨우치게 만드는 정신적인 스포츠가 바둑이다. 영화 <스톤>은 앞서 언급한 바둑의 섭리

라는 기조 위에 펼쳐지는 인간들의 삼라만상을 재미나면서 진지하게 풀고 나간다. 이러한 구성의

영화를 감상하면서 본인이 바둑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비쳐주고 들려주는 영상에 매료 또 매

료되고 남을 정도로 재미나면서 진중한 자세로 감상하게 된다. 스토리도 바둑의 테두리 안에서

짜임새 있고, 바둑이라 임팩트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조중동의 포인트를 선보인다. 게다가

조폭과 바둑이라는 아이러니한 설정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스톤>에 바둑에 관심 있

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030 [몬스터] 몬스터-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독특한 느낌의 영화 sch1109 14.06.18 1360 0
현재 [스톤] 아이러니한 설정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fornnest 14.06.16 6558 0
95028 [300: ..] 300;제국의 부활-1편만큼은 아니어도..에바 그린 덕분에 볼만헀다 sch1109 14.06.16 1367 0
95027 [벨과 세바..] 벨과 세바스찬-한 소년과 개의 기적같은 우정을 잘 풀어내다 sch1109 14.06.16 1069 0
95026 [밀리언 웨..] 19곰테드를 즐겼으면 이쯤이야... jazz0128 14.06.16 11819 1
95025 [베스트 오퍼] 고요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인생에 대한 묵직한 관조 jojoys 14.06.15 1205 0
95024 [시베리안 ..] 교육, 그 효과와 부조리에 대해. ermmorl 14.06.15 1377 0
95023 [경주] 경주에 아름다움만 보여준 영화 ㅠㅠㅠ anmungsun 14.06.14 1116 1
95022 [스톤] 내가 바둑을 알았다면 이 영화가 다르게 느껴졌을까? jojoys 14.06.14 959 0
95021 [바람의 소리] 바람의 소리-일제 치하 중국의 슬픈 모습을 만나다 sch1109 14.06.14 1507 0
95020 [론 서바이버] 론 서바이버-리얼한 총격신 그리고 뜨거운 감동과의 만남 sch1109 14.06.14 1445 0
95019 [경주] 삶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들을 놀랍도록 깔끔하게 담아내고 있는 진짜 영화 jojoys 14.06.13 15454 1
95018 [황제를 위..] 노출과 야경뿐이었던 안타까운 조폭 영화 jojoys 14.06.12 17757 0
95017 [필로미나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들 사이에 이질감. ermmorl 14.06.10 1106 0
95016 [밀리언 웨..] 과격한 코미디 영화!! fornnest 14.06.08 1117 0
95015 [원챈스] 원챈스-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폴 포츠를 만나다 sch1109 14.06.08 960 0
95014 [하이힐] 제목이 왜 하이힐인가 했더니... aumma7 14.06.06 1423 1
95013 [하이힐] 퀴어와 코미디 그리고 액션이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았던 영화 jojoys 14.06.06 1157 0
95012 [이번 일요..] 이번 일요일에-전체적으로 잔잔한 느낌이 들었다 sch1109 14.06.06 996 0
95011 [조난자들] 조난자들-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잘 섞어내다 sch1109 14.06.06 1257 0
95010 [엣지 오브..] 우리나라 관객들의 성향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맞춤형 오락영화, 하지만 나에겐.. ^^;; (2) jojoys 14.06.05 1880 1
95008 [홈프론트-..] 제 2의 테이큰 yolini 14.06.05 13785 0
95007 [바라: 축복] <바라:축복> 릴라의 춤은 축복의 춤이다. luv0mung 14.06.05 925 0
95006 [우는 남자] 우물에서 슝늉 찾는 격이 되고 마는 영화 fornnest 14.06.04 14015 1
95005 [우는 남자] 자기 혼자서만 덧없이 공허하게 우는 남자.. ^^;; jojoys 14.06.04 1101 1
95004 [사다코 2] 사다코2-기대하고 보기엔 아쉬운 점이 많았다 sch1109 14.06.04 907 0
95003 [홈프론트-..] 홈프론트 후기입니다^^ monica1025 14.06.04 1008 0
95002 [도희야] 도희야 후기 qwertiz 14.06.03 1439 1
95001 [필로미나의..] 필로미나의 기적-알수없는 짠함을 느끼게 하다 sch1109 14.06.02 1251 0
95000 [엣지 오브..] 영상 그대로 따라가면 되는 영화 fornnest 14.06.01 32113 1
94999 [나의 라임..] 어렸을 땐 미처 몰랐던 원작의 벅찬 감동을 선물해 주는 영화 jojoys 14.06.01 1251 0
94998 [오큘러스] 호러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웠던 오컬트 무비 jojoys 14.05.31 10561 1

이전으로이전으로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