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멜로성 블랙코미디!! 경주
fornnest 2014-06-23 오전 10:24:49 1348   [0]

<망종><중경><두만강>으로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리 국제영화제, 시애틀 국제영화

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한 세계가 주목하는 장률 감독의 특별한 코미디 멜로 <경주>에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가 캐스팅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경주>는 1박 2일동안 경주를 배

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여행담을 그린 코미디 멜로로 장률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담담하면서도 소박한 유머와 따뜻한 시선에 풋풋한 설렘이 더해져 대

중성을 높일 예정인 영화 <경주> 곁으로 다가가 본다.

 

 

"7년 전 여기 있던 춘화 못 봤어요?"
수상한 남자 최현, 7년 전 춘화를 찾아 경주에 오다!

 

친한 형의 장례식 소식에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은 문득 7년 전 죽은 형

과 함께 봤던 춘화 한 장을 떠올려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춘화가 있던 찻집을 찾은 최현은 아름다운 찻집 주인 윤희(신민아)를 만나게 된다.

대뜸 춘화 못 봤냐 물은 최현은 뜻하지 않게 변태(?)로 오인 받게 되고, 찻집을 나선 최현은 과거의 애인

여정(윤진서)을 불러 경주로 오게 한다.

 

 

반가워하는 최현과는 달리 내내 불안해하던 여정은 곧 돌아가 버린다. 다시 찻집을 찾아온 최현을 지켜보던

윤희는 차츰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윤희의 저녁 계모임 술자리까지 함께하게 된 최현과 윤희 사이에 기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

데...



7년을 기다린 로맨틱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영화 <경주>는 말하기에 앞서 '장률' 감독의 전작을 관심있게 감상해온 본인으로서는 심오하고

철학적인 개념을 작품마다 짚게 베이게 하여 일반 상식선을 가지고 전작들을 감상하기란 다소 아

니 많이 껄끄럽다. 그런 '장률' 감독이 멜로 코미디 장르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니 내심 일탈의

멜로 코미디가 기대되면서 한편으론 철학적 개념이 영화 전반에 걸쳐 표현된다면 자칫 지루함하

고 친구하기 쉽상이라는 걱정부터 앞선다. 그러나 '장률' 감독이 부드러워진건가, 아님 온화해진

건가. 그간에 작품에 표현되온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와는 달리 본인의 입가에 웃음꼿이 피게 한

다. 그것도 잔잔한 속내음의 웃음으로 말이다. 감독 특유의 향내음을 유지하면서 각기 캐릭터의

배경에 따른 변화가 마치 상상속에서나 해 본직한 현실세계와 직면하게 한다. 한마디로 이 영화

의 장르는 '멜로성 블랙코미디' 라고 표현하고 싶어진다. 진지하고 교양있고, 진중할대로 진중한

정상인들의 언행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의 앞에서는 돌연 어디 한군데 모자라거나 편

집증 같은 행동을 보일때마다 우리네 삶의 이면에 잠재되어있는 세계를 각기의 캐릭터를 통해 표

현해 상상속의 공감대에 긍정어린 웃음을 짖게 한다. 사람이 가본 적이 있는 곳에서 인상 깊은 여

운을 남겼다면 그곳 부근으로 여행을 가게 될 때는 으례히 자신도 모르게 그쪽으로 발걸음이 향

하여진다. 그 해당 여운은 종류가 무수히도 많은데 희노애락중에 희락에 관계된 여운이라면 더더

욱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영화 <경주>는 이러한 여행의 근간위에 펼쳐지는 인간들의 천태만

상을 말수 적은 캐릭터들의 눈빛, 돌출적인 행동으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세지를 전달하려

고 한다. 본인 같은 경우엔 그 메세지가 부드럽고 온화하게 다가와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을 입

가에 맺히게 한다. 그러나 감독 특유의 향내음이 영화 전반에 깔려 있어 배경이나 캐릭터의 언행

은 다소 적막함이 흐르는 요인에 의하여 적막함에 적응하시지 못하는 분은 다소 어려운 영화가

될 수도 있는 영화 <경주>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063 [신의 한 수] 감독의 수는 과연? koogy22 14.07.08 1240 2
95062 [신의 한 수] 바둑이란 형식만 빌린 재미난 영화 (1) fornnest 14.07.07 14680 2
95061 [나쁜 이웃들] 스트레스 일갈 해소용 영화!! fornnest 14.07.07 1075 0
95060 [영도다리] 영도다리-안타깝긴 하다만... sch1109 14.07.06 1171 0
95059 [블러드타이즈] 블러드타이즈-나름 묵직하게 그려낸 형제라는 무언가 sch1109 14.07.06 1240 0
95058 [신의 한 수] <스톤>의 스케일 업그레이드 버젼 jojoys 14.07.05 1148 1
95057 [소녀괴담] 공포보다는 청소년 계도에 초점을 맞춘 공포 영화 jojoys 14.07.04 10186 1
95056 [님포매니악..] 성 중독자의 삶에 대한 고찰!! fornnest 14.07.04 13381 0
95054 [천주정] 천주정-네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지는 중국의 씁쓸한 현실 sch1109 14.07.04 849 0
95053 [우는 남자] 한국에서 볼수 없던 액션영화? qwertiz 14.07.04 1478 3
95052 [나쁜 이웃들] 예고편에서 너무 많은 것을 공개한 것이 패착!! jojoys 14.07.03 975 0
95051 [노아] 노아-바이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써의 무언가를 보여주다 sch1109 14.06.30 1321 0
95050 [더 길트 ..] 더 길트 트립-뻔하기도 하지만 짠함도 남긴다 sch1109 14.06.28 1284 0
95049 [그랜드 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 보는 재미는 있긴 헀다 sch1109 14.06.28 1567 0
95048 [트랜스포머..] 이제는 마이클 베이 감독 스스로의 변신이 필요한 때!!! jojoys 14.06.26 8951 1
95047 [황제를 위..] 삼류 그리고 노출 그리고 끝 fountainwz 14.06.26 1524 1
95046 [트랜스포머..] 새 지평을 연 시리즈의 새 출발 akfrksltm 14.06.26 1144 1
95045 [트랜스포머..] 아름답기까지한 고품질의 로봇들의 향연!! fornnest 14.06.25 23714 1
95044 [그림형제 ..] 그림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기대안하고 보면 볼만하겠지만.. sch1109 14.06.24 1467 0
95043 [더 파크랜드] 더 파크랜드-잔잔하지만 담담하게 그날 그 사건 그 사람들을 말하다 sch1109 14.06.24 1392 0
95042 [로크] 톰 하디에 의한 영화 yolini 14.06.23 1132 0
현재 [경주] 멜로성 블랙코미디!! fornnest 14.06.23 1348 0
95040 [미녀와 야수] 원작의 나라에서 원작 대신 디즈니판 <미녀와 야수>를 따라가다니.. ^^;; jojoys 14.06.22 1292 0
95039 [카프카] 카프카-난해하긴 하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하다 sch1109 14.06.22 1046 0
95038 [만신] 만신-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만남 sch1109 14.06.22 1149 0
95037 [그레이스 ..] 별다른 매력을 찾을 수 없었던 전기 영화 jojoys 14.06.21 1067 1
95036 [로크] 잘 만든 영화 bossclub 14.06.20 876 0
95035 [창문넘어 ..] 삶에 대한 철학이 듬뿍 담겨진 유쾌한 블랙코미디 jojoys 14.06.20 1331 1
95034 [창문넘어 ..] 리뷰 zzangye12 14.06.20 1219 0
95033 [님포매니악..] 노출보다 훨씬 강력했던 메타포에 반해버린 영화 jojoys 14.06.19 18229 1
95032 [말레피센트] 말레피센트: 차숲녀가 따숲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akfrksltm 14.06.19 1764 2
95031 [혹성탈출:..] 리부트 영화 중 최고! jryn75 14.06.19 12707 0

이전으로이전으로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