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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 너무 많은 것을 공개한 것이 패착!! 나쁜 이웃들
jojoys 2014-07-03 오후 4:19:53 978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R등급 코미디 영화 / 청소년 관람불가 / 96분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 / 세스 로건, 잭 에프론, 로즈 번, 데이브 프랭코..

개인적인 평점 : 5.5점(IMDB평점:7.0점, 로튼토마토지수:73%, 7월3일 기준)

 

    안녕하세요? 시원하게 내리는 장맛비 덕분에 모처럼 시원한 목요일이네요. ^^ 오늘은 어제(2일)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하고 온 <나쁜 이웃들>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사실, 이번 27주차 개봉작 중에서 제일 먼저 보고 싶었던 영화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흥미진진한 성담론 <님포매니악 볼륨2>였는데, 개봉일이 다른 27주차 개봉작들보다 하루 늦기도 하고 또 <님포매니악 볼륨1>의 흥행 성적이 워낙에 저조하다보니 상영관이 너~~무 없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27주차 개봉작 중 관람 희망 2순위였던 <나쁜 이웃들>을 냉큼 관람하고 왔죠. ㅎㅎ

 

    북미에서는 지난 5월 9일에 개봉해 7월 1일까지 제작비(1,800만불)의 8배가 넘는 총 1억4,746만불의 북미수익을 기록하며, 2014년에 개봉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작품 중 북미 최다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나쁜 이웃들>인데요. 과연, <나쁜 이웃들>이 2014년 유니버셜의 에이스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재미를 저에게 선사해줬을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께요. ^^

 

■ "내가 2014년 유니버셜의 에이스닷!!", 2014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작품들의 흥행 성적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 개봉일은 북미 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7월2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대학교 남학생 사교클럽이 옆집에 이사오다닛!!!!!

 

줄거리 이제 막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맥(세스 로건)과 켈리(로즈 번) 부부는 아직 걷지도 못하는 갓난쟁이 스텔라(엘리스 바가스, 조이 바가스)와 함께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맥과 켈리의 이러한 행복은 얼마못가 위기를 맞게 되죠. 바로, 옆집인 웨스트 옴스테디 2203번지에 브랙스턴 대학교의 남학생 사교클럽인 '델타싸이'가 이사를 오고 만 것인데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맥과 켈리는 델타싸이의 회장인 테디(잭 에프론)와 적당히 조용하게만 놀아주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라는 일종의 신사협정 맺지만, 밤새도록 계속되는 소음을 견디다 못한 맥과 켈리는 신사협정을 맺은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경찰에 익명으로 신고를 하게 되죠. 하지만 지나치게 친절(?)한 경찰관 덕분에 테디는 곧바로 맥과 켈리가 자신과의 약속을 깨뜨렸음을 알게 되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다음날부터 델타싸이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맥과 켈리에게 처절한(?) 응징을 가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렇게 해서 '맥과 켈리' vs. '델타싸이'의 막장 복수극의 막이 오른답니다. ^^

 

★ <나쁜 이웃들> 예고편 ★

 

    여러분은 헐리우드 R등급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전 걸쭉한 19금 유머와 과격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나쁜 이웃들>은 바로 그 두 가지 개그 코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R등급 코미디 영화더라구요. ㅎ

    사실, 국내에서는 이러한 R등급 코미디 영화들이 정식으로 개봉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드물 정도로 비인기 장르이긴 하지만(R등급 코미디 영화의 대표격<행오버>시리즈만 하더라도 전체 3편의 작품 중 유일하게 <행오버2>만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해 6만4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말았죠. ^^;;), 개인적으로는 <행오버>시리즈나 <잭 애스>시리즈 등과 같은 헐리우드 R등급 코미디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터라, 북미 개봉 당시 역대 R등급 코미디 영화 북미 오프닝 스코어 3위의 성적을 기록한 <나쁜 이웃들>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었는데요. (이후, 6월13일에 북미에서 개봉한 조나 힐&채닝 테이텀 주연의 <22 점프 스트리트>에 의해 한 단계 밀려나긴 했지만요. ㅎ)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영화 중간중간 지극히 R등급 코미디스러운 개그들로 가끔씩 저를 웃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제가 기대했던 강력한 웃음은 선사해주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 역대 R​등급 코미디 영화 북미 오프닝 스코어 베스트5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 개봉일은 북미 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7월2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예고편에서 다 보여주면, 본편에서는 도대체 뭘 보고 즐기라는 건가요??

    솔직히 제가 <나쁜 이웃들>의 네 가지 버젼(1차, 2차, 3차, 19금 예고편)에 예고편들을 하나도 보지 않은 채 <나쁜 이웃들>을 관람했더라면 꽤 재밌는 R등급 코미디 영화라는 리뷰를 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 <나쁜 이웃들>을 관람하기 전에 그 네 가지 버젼의 예고편들을 모두 보고 말았지 뭐예요. ㅠ.ㅠ

    사실, R등급 코미디 내용적인 면보다는, 걸쭉한 입담과 과격한 슬랩스틱 코미디 등을 지켜보며 아무 생각 없이 한바탕 신나게 웃기 위해 보는 영화인데요. <나쁜 이웃들>이 담아내고 있는 그러한 개그 자체는 평소 R등급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게 즐기실 수 있는 수준은 됐지만, 문제는 제작진이 <나쁜 이웃들>에 등장하는 바로 그 R등급 개그들의 거의 대부분을 예고편을 통해 미리 노출시키고 있다는이었비록, 딴에는 관객들에 대한 배려인지는 몰라도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개그 장면들을 4편의 예고편 속에 골고루 나눠서 노출시키고 있긴 했지만, 저는 이미 그 4편의 예고편을 모두 보고 말았으니 <나쁜 이웃들>에 등장하는 R등급 개그들을 도무지 제대로 만끽할 수가 없더라구요. 한 마디로 타의에 의해 강제 스포를 당한 꼴이었다고나 할까요? ㅠ.ㅠ

예고편 절대 관람 금지!!!!!

     이같은 강제 스포 외에도 대학교 남학생 사교클럽이라던지, 미국의 파티 문화(환각버섯, 대마초 등), 테디와 피터(데이브 프랭코)의 라임 개그 등으로 인한 문화적 괴리감이 <나쁜 이웃들>을 관람하는 데 있어 장애 요소로 작용할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평소 헐리우드 R등급 코미디 영화들을 재밌게 즐기셨던 분들에게는 모두 익숙한 내용들인 탓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앞으로 <나쁜 이웃들>을 관람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절대로!! 예고편은 보지 말 것을 당부드리고 싶네요. 괜히, 호기심 때문에라도 예고편을 보셨다가는 저처럼 크게 후회하게 되실꺼예요. ㅠ.ㅠ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이번 <나쁜 이웃들>을 통해, 전 역시 슬랩스틱 코미디 위주의 영화보다는 <빅뱅이론>이나 <라스트 베가스>처럼 잘짜여진 코믹한 입담 위주의 작품들이 잘 맞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 말인 즉슨, 슬랩스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훨씬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나쁜 이웃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전 그럼 이쯤에서 <나쁜 이웃들> 리뷰는 마치고 오늘 저녁 관람 예정인 2014년 첫 한국 공포 영화 <소녀괴담>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행복 가득한 오후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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