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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이후 가장 완벽한 시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jojoys 2014-07-11 오후 4:57:50 14480   [2]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전편보다 한층 더 짜임새 있는 내러티브와 깊이 있는 철학을 지닌 엄청난 SF / 130분

12세 관람가 / 맷 리브스 감독 / 앤디 서키스, 제이슨 클락..

개인적인 평점 : 9점(IMDB평점 : 8.8점, 로튼토마토지수 : 92%, 7월11일 기준)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10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3D로 관람하고 온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11년에 리부트 된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의 속편인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감독부터 1편의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에서 <클로버필드>를 연출한 맷 리브스 감독으로 교체된 대다가, 출연 배우들 또한 시저역을 맡은 헐리우드 모션캡쳐 연기의 대가 앤디 서키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까닭에, 개봉전부터 전 세계 수 많은 영화팬들로부터 "한 작품만에 또 다시 리부트 하는거냐?"라는 거센 불만이 제기되는 등의 해프닝이 있기도 했었는데요.

 

    과연, 여러 영화팬들의 우려처럼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1편에서 보여줬던 작품색을 벗어난 전혀 다른 속편이었을지, 아니면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라는 영화계의 속설을 뛰어 넘는 멋진 속편이었을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 역대 <혹성탈출> 시리즈들의 흥행 성적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그후 10년..

 

줄거리 1편에서 시저(앤디 서키스)가 젠시스 제약회사에서 탈출시킨 마루타 침팬지들로부터 창궐한 치사율 99.8%의 시미안 플루는 순식간에 전 인류를 무정부 상태에 빠뜨리고 마는데요. 선천적으로 시미안 플루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며 자기들끼리 약탈과 살인을 일삼고, 결국 시미안 플루 창궐 10년만에 인류는 멸망 위기에 처하게 되죠.

 

    한편, 10년전 탈출한 유인원들을 데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뮤어숲으로 들어간 시저는 그동안 놀랄만한 진화와 성과를 거두며 타말파이어스산 일대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중, 타말파이어스산 꼭대기에 위치한 수력발전소를 수리하기 위해 뮤어숲으로 들어온 말콤(제이슨 클락) 일행과 조우하게 되는데요. 인간을 공격하게 되면 자신의 무리도 결코 전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시저는, 인간 생존자들은 도시에만 유인원들은 숲에만 거주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시키려고 시도하죠.

 

    하지만 보유중인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게 되면서 타말파이어스산의 수력발전소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남은 인간 생존자들의 리더 드레이퍼스(게리 올드만)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는데요. 이에 인간 생존자들의 2인자격인 말콤이 중재를 위해 혈혈단신으로 뮤어숲으로 향하게 되면서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에 본격적인 막이 오른답니다. ^^

 

★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예고편 ★

 

    사실, 전 맷 리브스 감독이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에 연출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세계 수 많은 영화팬들이 나타낸 것과 같은 우려를 느끼기보다는 기대감이 훨씬 더 컸었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맷 리브스 감독이 지난 2008년에 연출한 페이크 다큐 형식의 크리쳐 무비 <클로버필드>를 너무나 인상 깊게 봤었던 기억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클로버필드>가 개봉 당시,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적으로도 호불호가 크게 엇갈렸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회자되고 논란의 작품이긴 하지만, 전 맷 리브스 감독이 <클로버필드>를 통해 보여줬던 묵직한 미장센, 매끄러우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내러티브 등이 굉장히 인상 깊었었거든요. ^^

    그런 까닭에 전 맷 리브스 감독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라 있는 작품 중, 단연코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런 굉장히 기대가 컸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제가 기대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높은 완성도와 엄청난 재미를 지닌 실로 보기드문 시퀄(후속편)이었답니다. ^^

■ '내 이름이 여러분들에게는 많이 낯선가요?' 띄엄띄엄 작품 활동을 한 맷 리브스 감독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진하게 묻어 나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아마 많은 분들이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에 기대하고 계시는 바는 인간과 유인원이 벌이는 치열한 전투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난 2011년에 개봉했던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의 경우만 보더라도, 인간과 유인원의 대규모 전투보다는 생명윤리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철학적이고 진중한 내러티브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시는 관객분들이 꽤 많았었으니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역시도 인간과 유인원의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기대하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질 가능성이 다분한 작품이었는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의 <혹성탈출:진화의 시작>보다 한층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철학으로 중무장한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에 저처럼 매료되시는 관객분들 또한 꽤 많으시지 않을까 싶네요. ^^

    표면적으로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인간과 유인원 간의 본격적인 전쟁이 벌어지는 원인인 코바(토비 켐벨)의 쿠데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매력은 코바의 쿠데타가 아니라, 코바의 쿠데타가 벌어지는 과정 곳곳에서 비춰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이죠. ^^

    사실,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에서 인간과 유인원을 따로 분리해 생각하는 것은 무의미한데요. 작품 속에서 시저가 말하는 "유인원은 인간보다 나을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보니 유인원은 인간과 똑같았다."라는 대사처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간과 유인원은 똑같이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또 폭력적이죠. 그렇게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대다수의 인간과 유인원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추악한 본성을 완곡하게 꾸짖는 것과 동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참 많은 것들을 느끼고 또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더라구요. ^^

여러분은 어느 부류에 속하시나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과 유인원들의 모습을 통해 실로 방대한 인간 군상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현실에서는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완벽한 리더 시저에서부터, 분노와 증오 그리고 눈먼 신념과 아집 등에 사로 잡힌 코바와 드레이퍼스, 굳건한 용기와 넘치는 이타심을 지닌 말콤, 어리석은 치기와 무모한 혈기만을 앞세우는 블루아이즈(닉 써스턴), 여기에 마지 못해 힘을 가진 자를 따르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결코 꺼지지 않는 선량함을 간직하고 있는 애쉬(라라미 덕 쇼), 항상 남탓만을 하며 세상에 불만을 토로하는 카버(커크 에이스베도), 그리고 일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인간 생존자들에 이르기까지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방대한 인간 군상은, 스크린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끔 만들어주죠.

    이뿐만이 아니라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카버와 엘리(케리 러셀)가 벌이는 논쟁을 통해 '연구소를 탈출해 시미안 플루를 창궐케 만든 유인원이 나쁘냐?' 아니면 '의료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유인원들의 생명을 마음껏 유린하며 온갖 생체실험을 행한 인간이 나쁘냐?' 와 같은 여러 딜레마적인 질문들을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묻고 있기도 했는데요.​ 특히, 코바가 시저를 향해 분노에 찬 목소리로 '휴먼 워크'를 외치는 장면이라던지, 무너진 타워에서 시저가 코바에게 "너는 유인원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장면 등은 그 어떤 특수효과보다도 강력한 임팩트를 관객들에게 전해주기도 했구요. ^^

<다크 나이트> 이후 가장 강력한 무게감을 지닌 시퀄!!!!!

 

    깊고 진하게 드리워진 새벽 노을 속에 온화하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을 빛내며 우뚝 선 시저의 모습은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라는 원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요. 이처럼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미장센과 매끄러운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진지하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지는 여러 철학적 메시지들을 깔끔하게 펼쳐놓고 있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저처럼 많은 분들이 흠뻑 취하게 되시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이후, 최고의 시퀄이 바로 이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저와는 달리 마블의 <아이언맨> 시리즈라던지,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등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화려한 특수효과를 통해 공허하게 눈만 즐거운 영화보다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처럼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줌으로써 뇌를 즐겁게 해주는 영화가 훨씬 더 좋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ㅎㅎ

    그럼 이쯤에서 감히 2014년 최고의 영화라 부르고 싶은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리뷰는 마치고, 오늘 저녁 관람 예정인 <더 시그널>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즐거운 일만 가득한 불금 되셔요.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총 2명 참여)
jojoys
많이 부족한 제 리뷰를 좋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

개인적으로 감독이 맷 리브스 감독으로 교체되어서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에서 보여준 작품색이 사라질까봐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전작보다 한층 더 사색적인 블록버스터로 돌아와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ㅎㅎ 부디 do2341님께서도 저처럼 재밌게 보고 오시길 바랄께요. :)   
2014-07-12 16:13
do2341
혹성탈출이 리부트 되고, 처음봤을때 그 충격을 잊을 수 없네요 제 인생 최고의 영화입니다.
속편 아직 안봤는데 빨리 보고싶네요 ^^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2014-07-12 10: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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