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과 산적의 흥미로운 대결, 웃기면서도 짠한 스토리, 그리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캐릭터를 지

닌 영화이고, 또한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가미해 기존 사극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는 확신이 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곁으로 다가가 본다.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 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

고래는커녕 바다도 처음이지만 의기양양 고래사냥에 나선 산적

건국을 코앞에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개국세력까지!

국새를 차지하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

세상사나 인간의 결함에 대한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말이나 행동이나 주어진 사실을 객관적

으로 드러내지 않고 과장하거나 왜곡하거나 비꼬아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웃음을 유발한다는

뜻을 지닌 '해학'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선조들의 일상생활이 녹아있는 마당극이나 판소리, 소

설 등에서 자주 드러나며, 웃음을 유발하는 해학적 표현을 통해 기쁜 상황은 더욱 유쾌하게 만들

고, 슬픈 상황은 웃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해학은 또 교훈적인 메시지를 은근히 숨기는데

도 쓰였으며 직접적인 표현보다 더 효과적으로 주제를 드러낸다. 특히 배경이나 캐릭터, 대사에

전체적으로 친근감이 어려있는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해

학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족 영화라는 문구가 영화 상영이 마치고 엔딩 크렛딧이 올라가면서

입가에 흥겹고 정감어린 미소를 머금은 본인의 입가에 맺힌다. 제목에 해적과 산적이라는 단어가

등장해 다서 거친 액션을 함유한 영화인줄 알고 만났더니 거치기는 커녕 귀엽다고 해야되나 앙증

맞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해적과 산적의 언행에 정감이 듬뿍 배인다. 이뿐이랴, 배경으로 나오는

바닷가의 집들하며, 액션 장면에 등장하는 도구들 하며, 푸른 산과 초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정감 그자체이다. CG면에서도 앞서 언급한 영화적 구성면에 어울리게  능숙히 처리하여 감상의

묘미를 배가 되게 한다. 또한 웃기고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교훈적 메세지도 담고 있어 이번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유익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 <해적: 바다의 산적>을 여러분

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