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훨씬 더 컸던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도전 터널 3D
jojoys 2014-08-22 오후 6:19:11 1603   [1]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헐리우드 B급 호러무비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그친 영화 / 15세 관람가 / 86분

박규택 감독 / 정유미, 연우진, 송재림.. / 개인적인 평점 : 2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21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칠곡에서 관람하고 온 <터널 3D> 이야기를 해볼께요. 지난 7월 2일에 개봉한 <소녀괴담>에 이어 올해 개봉한 두 번째 한국 공포영화인 <터널 3D>한국 공포영화로써는 최초로 Full 3D로 촬영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인데요. 한편으로는 너무 뻔한 이야기가 예상되는 예고편으로 인해 작품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한 것이 사실이죠.

 

    과연, <터널 3D>는 앞서 말씀드린 기대와 우려 중 어느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는 작품이었는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폐광에 갇히게 된 청춘남녀를 엄습해 오는 미스테리한 존재

 

줄거리 2014년 3월 10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금섭광업소에 수 많은 20대 남녀들이 몰려드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체험 리조트로 개발 중인 이곳에서 금섭그룹 오너의 딸 혜영(우희)이가 성대한 파티를 열기 때문이죠. 금섭그룹의 후계자인 황기철(송재림)도 파티도 즐기고 새로 지은 초호화 펜션에서 친구들과 오붓한 한 때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게 되는데요. 하지만 한밤중에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정신이상자 김씨(손병호)를 제지하던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김씨를 살해하는 사고가 일어나게 되죠. 그리고 기철 일행은 김씨의 시체를 폐광 깊숙한 곳에 유기하기로 결정하고 다 함께 지하 300m에 위치한 갱도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새까만 갱도 속에서 자신들에게 일어날 끔찍한 사건들은 새까맣게 모른 체 말이죠. ^^

 

★ <터널 3D> 예고편 ★

 

    아시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터널 3D>는 공포&스릴러 영화 부분에 있어 뛰어난 작품들을 선보여왔던 필마픽쳐스가 제작한 작품인데요. 그런 이유로 <터널 3D>가 너무나도 뻔해 보이는 예고편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었던게 사실이죠. ^^

■ '우리가 공포&스릴러는 꽤 만들지!!', 필마픽쳐스가 제작한 공포&스릴러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 관객수는 8월21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하지만 극장에서 실제로 만나 본 <터널 3D>는 제가 가지고 있었던 일말의 기대마저도 무참하게 깨뜨려버린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공포영화였답니다. ^^;;


헐리우드 B급 호러무비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한 성의 없는 내러티브

 

    <터널 3D>는 한 마디로 말해 헐리우드 B급 호러무비의 전형적인 플롯&내러티브에 한국적인 색채를 살짝, 아주 사알짝 더해놓은 얄팍하고 성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지난 2009년에 개봉한 세계 최초 Full 3D 공포영화인 <블러디 발렌타인>과 거의 동일한 기본 컨셉(Full 3D, 폐광, 빙의(혹은 정신이상)된 캐릭터)을 저변에 깔아놓은, B급 호러무비의 전형적인 플롯&내러티브(젊은 남녀들의 오지 여행, 노출&섹스, 반전 같지 않은 반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다가, 중간중간 한국적인 소재(원혼, 업보, 노래)등을 가미 해놓고 있는 <터널 3D>였죠. 오죽하면 < 3D> , 이처럼 성의 없는 각본을 도대체 누가 쓴건지 궁금해서 찾아보기까지 했을 정도니까 말이에요. ^^;;

 

    그나마 <터널 3D>가 내세울꺼라고는 한국 공포영화로써는 최초로 Full 3D로 촬영한 영상이 유일할텐데요. CG를 사용한 몇몇 장면들에서 그나마 약간의 3D 효과를 느낄 수 있기는 하지만, 워낙에 CG를 사용한 분량 자체가 적은 데다가 3D효과 자체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가 끝난 후 자연스레 '굳이 Full 3D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고 있었던 탓에, 이마저도 딱히 장점이라고는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말이에요. ^^;;

시나리오, 배우,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난감하기만 했던 <터널 3D>

 

    게다가 <터널 3D>는 시나리오와 컨셉 외에도 무수히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정유미, 연우진, 손병호씨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이 보여주고 있는 어색한 연기를 시작으로(솔직히 이 세분의 연기도 굉장히 과장되어 있었던 탓에 딱히 좋은 연기였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나마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입봉 감독 티를 팍팍 내고 있는 연출&편집력, 여기에 영화의 전개와는 무관하게 뜬금 없이 삽입되어 극의 흐름을 뚝뚝 끊어 먹는 노출씬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내세울게 없는 참담한 <터널 3D>더라구요. ^^;;

 

    평소 제 리뷰들을 읽어 오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제가 웬만해서는 이처럼 혹평 일색의 리뷰는 쓰지 않는데, <터널 3D>는 도저히 긍정적인 평가를 해줄만 한 구석이 보이지 않는 작품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

 

    3D임에도 불구하고 티켓가격이 9,000원에 불과하다는 점 말고는 그 어떤 장점도 찾아볼 수 없었던 <터널 3D>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기로 할께요. 워낙에 쓸거리 자체가 없는 영화라 더 길게 쓰고 싶어도 쓸게 없네요 ^^;; 다들 불금 되시고 조만간 우디 앨런 감독의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리뷰로 다시 만나요~*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161 [선샤인 온..] 보는 내내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흥겨운 뮤지컬 영화 jojoys 14.09.02 1205 0
95160 [닌자터틀] 헐크가 되어 돌아온 마이클 베이표 닌자거북이들.. ^^;; jojoys 14.09.01 9336 0
95159 [인투 더 ..] 오롯이 토네이도만이 주인공인 영화 jojoys 14.09.01 24588 0
95158 [안녕, 헤..] 모든지 소중해지는 영화!! fornnest 14.09.01 1319 0
95157 [인투 더 ..] 휩쓸려갈까봐 손잡이를 움켜잡게 한 영화!! fornnest 14.09.01 1228 0
95156 [닌자터틀] 감상하는 시간 만큼은 스크린에 몰입할 수 있는 영화!! fornnest 14.09.01 1061 0
95155 [타짜- 신..] 산만함속에 익숙함이 느껴지는 영화!! fornnest 14.09.01 31894 1
95154 [두근두근 ..] 가슴이 찡해오는 영화!! fornnest 14.09.01 18640 1
95153 [루시] 안드로메다로 가는 영화!! fornnest 14.09.01 20476 3
95152 [1월의 두..] 동전의 양면과 같은 우리, 그리고 그들. ermmorl 14.08.30 1143 0
95151 [명량] 대기록의 영화, 이순신의 영화. fountainwz 14.08.28 1703 1
95150 [도희야] 도희야-배두나-김새론의 연기호흡은 괜찮았다만 sch1109 14.08.28 1193 0
95149 [오드 토머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던 작품. jojoys 14.08.28 1286 0
95148 [인간중독] 인간중독-왠지 모를 모호함만 가득 남기다 sch1109 14.08.26 1601 0
95147 [아리조나 ..] 아리조나 유괴사건-그럭저럭 볼만했다 sch1109 14.08.24 1238 0
95146 [고질라] 고질라-기대 안 한 것 치고는 흥미로웠다 sch1109 14.08.24 1350 0
95145 [매직 인 ..] 우디 앨런 감독이 아내 순이(혹은 세상)에게 전하는 연애편지 jojoys 14.08.23 1315 0
현재 [터널 3D]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훨씬 더 컸던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도전 jojoys 14.08.22 1603 1
95143 [트랜센던스] 트랜센던스-왜 북미에서 실패헀는지 알 것 같다 sch1109 14.08.22 1462 0
95142 [내 연애의..] 개성은 있었지만,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던 로코 jojoys 14.08.21 1204 1
95141 [버블] 버블-확실히 실험적이긴 했다 sch1109 14.08.20 792 0
95140 [끝까지 간다] 끝까지 간다-두 배우의 대결..흥미진진했다 sch1109 14.08.20 1468 0
95139 [명량] 명량의 호황 속 그림자 anqlfjqm 14.08.19 1393 2
95138 [라스트베가스] 라스트베가스-4명의 꽃할배가 보여주는 물이 다른 총각파티 sch1109 14.08.18 1218 0
95137 [매직 인 ..] 캐릭터로 분하고 싶은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영화!! fornnest 14.08.17 1186 0
95136 [일탈여행:..] 일탈여행;프라이빗 아일랜드-기대 안하고 봐도 민망하긴 했다 sch1109 14.08.16 1386 0
95135 [역린] 역린-곁가지가 많긴 했다만.. sch1109 14.08.16 1346 0
95134 [더 퍼지:..] 1편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들로 채워진 시퀄 jojoys 14.08.15 1549 2
95133 [더 퍼지:..] 일거양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영화!! fornnest 14.08.15 9556 0
95132 [해무] 차고 넘치는 메타포가 오히려 독이 된 영화 (1) jojoys 14.08.14 1949 1
95131 [리오 2] 리오2-삼바리듬은 흥겹긴 했다만.. sch1109 14.08.14 1221 0
95130 [비긴 어게인] 기대 이상인 영화입니다^^ helenhn 14.08.12 1346 3

이전으로이전으로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