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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던 작품. 오드 토머스
jojoys 2014-08-28 오전 12:15:03 1283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빈약한 제작비가 아쉽게 느껴지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 / 15세 관람가 / 97분

스티븐 소머즈 감독 / 안톤 옐친, 애디슨 팀린, 윌렘 대포..

개인적인 평점 : 5점(IMDB평점 : 6.8점, 로튼토마토지수 : 33%, 8월28일 기준)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27일)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하고 온 <오드 토머스>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지난 월요일, 박스오피스&개봉 예정작 소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오드 토머스>는 딘 쿤츠의 베스트셀러 '살인예언자'바탕으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이후 4년만에 메가폰을 잡아 완성시킨 작품인데요.

 

■ '옛날에는 나름 잘 나갔었는데..',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작들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IMDB, 박스오피스모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개봉일은 북미기준이며, (S)는 서울관객입니다.

 

    <오드 토머스>는 과연 어떤 영화였을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능력자 오드의 고향&연인 지키기 대모험(?)

줄거리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작고 평화로운 마을 피코 문도(Pico Mundo). 이 마을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코메트리(생물이나 물건을 만지면 그와 관련된 기억들을 볼 수 있는 행위) 능력까지 지닌 오드 토머스(안톤 옐친)가 살고 있는데요. 12살 무렵,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지녔던 어머니가 아버지의 손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히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오드는 자신도 어머니처럼 정신병원에 갇히게 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의 능력을 철저하게 숨긴체, '피코 문도 그릴'이라는 자그마한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 다름 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오드는 처참한 죽음이 있는 곳에는 어김 없이 나타나는 저주 받은 존재 '바다흐'를 수개월만에 목격하게 되는데요. 오드는 평소에는 기껏해야 한두마리만 나타날 뿐이던 바다흐가 수십수백마리씩 떼를 지어 피코 문도에 몰려드는 장면을 보고는, 뭔가 끔찍한 일이 피코 문도에 벌어지리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되면서, 피코 문도를 구하기 위한 오드의 모험이 시작된답니다. ^^

★ <오드 토머스> 예고편 ★

    비디오용 영화 전문 제작 스튜디오인 'Future Film'과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소머즈 컴퍼니'가 2,700만불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오드 토머스>. 제작사와 제작비를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이 예고편 영상만 보셔도 다들 <오드 토머스>가 어떠한 영화인지 대충 느낌이 오실텐데요. 네, 바로 그 느낌 그대로 <오드 토머스>는 B급 냄새를 진하게 풍기고 있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 영화더라구요. ㅎ

    아쉽게도 제가 원작 소설인 딘 쿤츠의 '살인예언자'를 읽어보지 못한 탓에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드릴 수는 없지만, 영화만 놓고 봐서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후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여러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물들과 비교해서 딱히 뛰어나 보이는 점은 찾아볼 수가 없었던 <오드 토머스>였답니다. ^^;;

■ 최근 2년간 만들어진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물들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IMDB, 박스오피스모조,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개봉일은 북미기준이며, (S)는 서울관객입니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연출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던 <오드 토머스>

 

    비록, <오드 토머스>가 최근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뷰티풀 크리처스>, <호스트>, <섀도우 헌터스>처럼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 밍밍한 영화인 것 만은 결코 아니었는데요. (그나저나 제가 위에 있는 표에 나와 있는 저 영화들을 모두 극장에서 관람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네요. ^^;;)

 

    <오드 토머스>는 동류의 작품들 중 가장 적은 제작비(2,700만불)에도 불구하고 대중들로부터 폭 넓게 사랑받고 있는 여러 장르(로맨스, 판타지, 스릴러)들을 나름대로 매끄럽게 버무려 놓은 내러티브라는 괜찮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죠. 다소 엉뚱하지만 충분히 달달한 러브모드를 보여주고 있었던 오드와 스토미(애디슨 팀린)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비롯해, 영혼들로부터의 메시지나 사이코메트리등을 이용해 사건의 단서를 하나둘 얻어가며 사건의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오드를 통해 보여지는 판타지와 스릴러적 재미 등을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꽤나 짜임새 있게 버무려 놓고 있었거든요. 쉽게 말해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오래에 연출한 <미이라> 시리즈와 비슷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 <오드 토머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미이라>를 극장에서 봤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전 영화네요. 세월 참 빨라요. ^^;;) 비록, <미이라>에 비해 훨씬 홀쭉한 제작비가 투입된 탓에 '보여주는 재미'는 많이 약했던게 사실이긴 하지만 말이죠. ^^;;


결국, 빈약한 제작비에 발목이 잡히고 만 <오드 토머스>

 

    이처럼 <오드 토머스>는 비록 거창한 메타포나 묵직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지는 않았지만,  '오락적 재미'에 초점을 맞춰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하지만 역시나 그 놈의 제작비가 문제더라구요. ^^;;

 

    <오드 토머스>는 초자연적인 존재인 '영혼'이나 '바다흐'등을 볼 수 있고, 또 사이코메트리라는 신비한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오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무색하리만치 초자연현상에 대한 묘사 빈도가 극히 적었었는데요. 쉽게 말해 <슈퍼 내츄럴>이나 <틴 울프> 등과 같은 미드처럼, 이야기의 대부분을 CG가 필요없는 로맨스나 단서 추적 등에 할애하다가 중간중간 어설픈 특수효과나 엉성한 CG등을 삽입시켜 어영부영 사건을 마무리 지어버리는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었다는 말이죠.

 

    물론, <오드 토머스>가 취하고 있는 이같은 전개 형태는 1억불이 훌쩍 넘는 제작비를 지니고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전개 방식인데요. 하지만 <오드 토머스>의 문제는 특수효과와 CG등의 노출빈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퀄리티 자체도 떨어지는 대다가 CG로 구현된 바다흐의 활약 자체가 미약하다는 것이죠. ^^;;

 

    <오드 토머스>를 관람하기 전,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했던 '과연 안톤 옐친이 원톱으로 작품을 끌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기우에 불과했지만(물론, 안톤 옐친이 <스타트렉 다크니스>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등에서 인상적인 감초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긴 하지만, 오롯이 원톱으로 한 작품을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이 들었었거든요. ㅎ), 제작 규모에 대한 아쉬움을 여실히 드러냄으로써, 결과적으로는 '판타지' 없는 하이틴 로맨스에 그치고 말았던 <오드 토머스>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 그럼 이쯤에서 <오드 토머스> 리뷰는 마치고 조만간 <인투 더 스톰>이나 <닌자터틀> 리뷰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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