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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중 가장 볼품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초라한 피날레 스텝업: 올 인
jojoys 2014-09-10 오후 12:45:16 1009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볼품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댄스영화 / 12세 관람가 / 111분

트리시 시에 감독 / 라이언 구즈먼, 브리아나 에비건, 애덤 G. 세바니..

개인적인 평점 : 3.5 (IMDB평점 : 6.2점, 로튼토마토지수 : 41%, 9월10일 기준)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다들 잘 마무리 하고 계신가요? ^^ 오늘은 지난 토요일(6일)에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칠곡에서 관람하고 온 <스텝 업:올 인> 이야기를 늦게나마 해볼려구요. ^^;;

 

    지난 2006년, 채닝 테이텀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스텝 업>을 시작으로, 매 시리즈마다 한층 더 화려해지고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 영화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텝 업> 시리즈가 이번 <스텝 업:올 인>을 마지막으로 세상에 작별을 고했는데요. <스텝 업>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될 <스텝 업:올 인>은 과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었는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평론가들이 아무리 욕해도 우린 벌 만큼 벌었으니까 괜찮아', <스텝 업> 시리즈의 흥행 성적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 IMDB,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개봉일은 북미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9월9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션의 새로운 팀, 엘레멘트릭스의 '더 보텍스' 도전기!!

 

줄거리 <스텝 업:레볼루션>에서 플래시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션(라이언 구즈먼)과 '더 몹'의 크루들은 헐리우드에 진출해 나이키 광고까지 촬영하며 승승장구하는가 싶었지만, 그 나이키 광고를 마지막으로 반년 째 오디션 하나 따내지 못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마는데요. 급기야 43일 동안 집세조차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되자 '더 몹'의 크루들은 헐리우드 도전을 포기하고, 고향인 마이애미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죠.

    결국, LA에 홀로 남겨져 울적한 나날을 보내던 션은 우연한 기회에 라스베가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채널VH1의 댄스 배틀쇼 '더 보텍스'의 개최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션은 곧바로 무스(애덤 G. 세바니)를 찾아가 함께 대회에 참가할 것을 제안하게 되고, 무스는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스텝 업>시리즈의 역대 출연진들을 불러모으며 '엘레멘트릭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팀을 꾸리게 되죠. 과연, 션과 무스는 '더 보텍스'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 <스텝 업:올 인> 예고편 ★

 

    리뷰 서두에 정리 해놓은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텝 업> 시리즈는 총 다섯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동안, 단 한 번도 50% 이상의 로튼토마토 지수를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북미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항상 차디 찬 혹평만을 들어왔었는데요. 그러나 평론가들의 그 같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매 작품마다 제작비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제작사인 서밋(3편까지는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인 부에노비스타가 배급을 맡아왔지만, 서밋이 지난 2012년 라이온스게이트에 합병되면서 4편인 <스텝 업:레볼루션>과 이번 <스텝 업:올 인>은 라이온스게이트가 배급을 맡았습니다.)에게 쏠쏠한 이득을 안겨줬었죠(물론, 평론가들에 평가와 흥행의 반비례 현상에 대표적인 사례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요. ^^;;)

    이처럼 ​<스텝 업> 시리즈가 평론가들의 한결 같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화려한 무대 연출과 어우러진 몸짱 댄서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덕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채닝 테이텀을 주목 받는 신예에서 스타급 배우로 급부상시킨 <스텝 업>은 퍼포먼스보다 로맨스쪽으로 무게추가 살포시 기울긴 했었었지만, 나머지 시리즈에서는 <스텝 업2:더 스트리트> 수중 댄스, <스텝 업 3D>의 레이저쇼, <스텝 업:레볼루션>의 플래시몹 등 저마다 확고한 컨셉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었으니까요. 하지만 시리즈의 피날레 작품인 <스텝 업:올 인>에서는 이렇다 할 특색을 지니지 못한 어중간한 퍼포먼스로 제에게 커다란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더라구요. ^^;;

 

'무늬만 올스타'인 팀 엘레멘트릭스, 그리고 여전히 얄팍했던 내러티브

 

    <스텝 업>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시퀄인 <스텝 업:올 인>이 내세우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여러 캐릭터들이 출연해 '엘레멘트릭스'라는 올스타 팀을 꾸린다는 점인데요. 비록, <스텝 업> 시리즈를 대표하는 채닝 테이텀이 빠지긴 했지만, 이번 <스텝 업:올 인>에서도 여전히 파워풀한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었던 <스텝 업:레볼루션>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라이언 구즈먼과 <스텝 업2:더 스트리트>의 여자 주인공이었던 브리아나 에비건을 중심으로, <스텝 업> 시리즈의 터줏대감 무스역의 애덤 G. 세바니<스텝 업2:더 스트리트>와 <스텝 업:레볼루션>에 출연한 일본계 여성 댄서 제니역의 마리 코다, <스텝 업 3D> 이후 매 시리즈에 참여하고 있는 로봇 댄서 블라드역의 채드 스미스, 여기에 <배틀 오브 비보이>에 출연한 여러 멤버들이 가세해 '나름 올스타팀'인 엘레멘트릭스를 완성시키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스텝 업> 시리즈 자체가 원래부터 작품마다 캐릭터가 중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스텝 업:올 인>이 보여주고 있는 올스타 라인업의 메리트가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게다가 <스텝 업:올 인>은 시리즈 내내 꾸준하게 유지해 왔던 특징인 얄팍하고 단순한 내러티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도 했구요.

구색만 갖췄을 뿐, 실속은 전혀 없었던 <스텝 업> 시리즈의 마지막 퍼포먼스

 

    하지만 <스텝 업:올 인>을 보면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 무늬만 올스타였던 엘레멘트릭스도, 얇디 얇은 내러티브도 아닌,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초라하기 그지 없었던 퍼포먼스였는데요. 솔직히 저를 비롯해 그동안 <스텝 업> 시리즈를 좋아하셨던 많은 분들에게 있어 <스텝 업> 시리즈가 지니고 있는 얄팍한 내러티브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던게 사실이죠. 왜냐하면 그동안의 <스텝 업> 시리즈들은 바로 그 얄팍한 내러티브라는 단점을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단숨에 상쇄시켜 왔으니까요.

 

    그러나 이번 <스텝 업:올 인>은 <스텝 업> 시리즈가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라는 무기를 잃게 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스텝 업:올 인>을 통해 장편영화 데뷔를 하게 된 트리시 시에 감독은, 역시나 개봉 당시 자신의 데뷔작이었던 <스텝 업>의 앤 플레쳐 감독(<스텝 업>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가장 영화다내러티브를 지니고 있었던 대다가, 무엇보다도 남녀인공인 테일러와 노라의 낭만 돋는 로맨스를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잘 그려내고 있었죠.)이나 <스텝 업:레볼루션>의 스콧 스피어 감독(플래시몹을 마이애미 특유의 화끈한 열정과 결합해, 화려함과 섹시함을 두루 갖춘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었죠.)과는 달리, 이렇다 할 컨셉이나 색깔을 지니지 못한 특색 없는 퍼포먼스로만 <스텝 업:올 인>을 채워놓았더라구요. 한 마디로 입봉 감독 티를 팍팍 내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

 

    엘레멘트릭스와 더 몹, 디바인 인텐션 등이 합동 공연을 펼치는 마지막 퍼포먼스가 꽤 볼만하긴 하지만, 그 마지막 몇 분의 퍼포먼스만으로 앞선 100여분 동안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시리즈의 모든 작품들을 극장에서 관람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왔던 <스텝 업> 시리즈였는데, 결국 마지막에 가서 이렇게 저를 실망시키고 마네요. ^^;;

 

    그럼, 너무나 볼품 없고 초라했던 피날레를 보여준 <스텝 업:올 인>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고, 조만간 또 다른 영화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할께요. 남은 연휴 모두들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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