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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너무 많이 보여주려한 것이 패착!!!!!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jojoys 2014-10-09 오후 3:56:31 1379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정작 제대로 보여주는건 하나도 없었던 판타지 호러 액션

15세 관람가 / 92분 / 게리 쇼어 감독 / 루크 에반스, 도미닉 쿠퍼, 찰스 댄스..

개인적인 평점 : 2.5점(IMDB평점 : 6.2점, 로튼토마토 지수 : 29%, 10월9일 기준)

 

    안녕하세요? 다들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8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칠곡에서 관람하고 온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북미에서는 현지 시각으로 10월 10일에 개봉하게 되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최근 몇 년 동안 긴축 정책을 고수해 오던 유니버셜이 모처럼 내놓은 제작비 1억불짜리 영화인데요. (올해만 하더라도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이전까지 유니버셜이 제작/배급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 바로 제작비 5,000만불의 <논스톱>이었을 정도니까요. ^^) 게다가 유니버셜은 자신들의 2014년 첫 1억불 프로젝트를 신인 감독인 게리 쇼어에게 맡기는 모험까지 감행하며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살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죠. ㅎㅎ

 

    과연, '아무도 들려주지 않은 드라큘라 이야기'라는 뜻의 원제 <Dracula Untold>처럼,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드라큘라 스토리를 들려주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이었을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가족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뱀파이어가 된 남자의 이야기

 

줄거리 1442년, 10,000명의 소년병들과 함께 오스만 투르크에 볼모로 끌려갔던 트란실바니아 공국의 블라드 왕자(루크 에반스)는, 오스만 투르크의 손에 키워지는 동안 자신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전 유럽을 공포로 벌벌 떨게 만들 정도의 살인병기로 자라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피비린내 나는 살육에 염증을 느낀 블라드 왕자는 고국인 트란실바니아 공국으로 돌아와 대공의 자리에 오른 뒤부터는 세상에 둘도 없는 온화한 왕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죠.

 

    그렇게 블라드 대공이 트란실바니아 공국으로 돌아온지도 어느새 10년이나 지난 부활절 날, 오스만 투르크를 대표하는 장군 중 한 명인 함자 베이(페르디난드 킹슬레이)가 '살고 싶으면 소년병 1,000명을 공물로 바치라'는 메흐메트2세(도미닉 쿠퍼)의 전갈을 가지고 나타나는데요. 그것도 모자라 메흐메트2세는 블라드 대공의 외동아들인 잉그라스(아트 파킨슨) 왕자를 볼모로 보내라고까지 요구하죠.

 

    결국, 블라드 대공은 잉그라스 왕자를 데리러 온 오스만 투르크 병사들을 처참하게 죽여버림으로써, 오스만 투르크에게 선전포고를 하기에 이르는데요. 그 길로 블라드 대공은 메흐메트2세가 직접 지휘하는 10만의 오스만 투르크 군대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브로큰투스산에 살고 있는 최초의 뱀파이어를 찾아가 스스로 뱀파이어가 되는 길을 택하게 되면서,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

 

★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예고편 ★

 

    대부분의 남성분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도 판타지 호러 액션 영화라고 하면, 뻔할 줄 알면서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는편인데요. 그런 이유로 전 이번 주 개봉한 영화들 중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을 가장 먼저 관람하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죠. (솔직히, 제가 같은 주 개봉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나 <맨홀> 등에게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게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을 가장 먼저 관람하게끔 하는데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요. ^^;; 정작 <5일의 마중>이나 <지미스 홀>처럼 끌리는 영화들은 상영관 자체를 찾을 수가 없구 말이죠. ㅠ.ㅠ)

    그러나 ​극장에서 직접 확인한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역대 판타지 호러 액션 영화 중 가장 최악의 작품 중 하나였노라고 말씀드려도 무방할 정도의 처참함만을 저에게 선사해주고 말았답니다. ^^;;

작품 속에 이것저것 참 많이도 구겨 넣고 있었던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오스만 투르크가 한창 세력을 넓히며 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15세기를 배경으로, 수 세기 동안 브로큰투스산에 갇혀 살아야만 했최초의 뱀파이어라는 판타지 속에, 실존 인물과 국가등의 팩트를 가미한 새로운 드라큘라 스토리를 통해 영화 초반, 저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었는데요. 하지만 저의 그러한 호기심은 얼마 가지 않아 금새 사그라지고 말았죠. ^^;;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기존에 뱀파이어 영화들이 '뱀파이어'라는 크리처에만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 아버지인 블라드2세에 의해 오스만 투르크에 볼모로 보내졌다가 조국으로 돌아와 왕위에 오른 후 죽을 때 까지 오스만 투르크와 종속과 전쟁을 반복했던 블라드3세에서부터, 비잔틴제국을 멸망시켰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까지 오스만 투르크의 세력을 넓히며 '정복자'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오스만 투르크의 7대 술탄 메흐메트2세라던지, 콘스탄티노플 전투 등 수 많은 전장에서 메흐메트2세를 보좌한 최측근 함자 베이 등과 같은 팩트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를 펼쳐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는데요.

 

    하지만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판타지와 팩트의 사이사이를 로맨스와 부성애, 통치자로써의 책임, 오스만 투르크와의 전투, 최초의 뱀파이어와 관련된 미스테리 등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들로 채워넣는 바람에, 결과적으로는 그 많은 이야기들 중 정작 무엇 하나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산만하기 그지 없는 영화로 완성되고 말았더라구요. ^^;;

의욕만 지나치게 앞섰던 게리 쇼어 감독의 데뷔작

 

    10월 10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시사회를 통해 미리 작품을 접한 북미 평론가들로부터 '서사와 판타지 호러 액션의 최악의 결합', '당신의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의 졸작'등과 같은 혹평을 받으며 29%의 로튼토마토 지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이 보여주고 있었던 픽션과 팩트의 어색한 결합북미 평론가들도 저처럼 커다란 실망감만을 느끼신 분들이 많은가봐요. ^^;;

 

    그동안 <블레이드>, <언더월드> 등을 비롯해 수 많은 판타지 호러 액션 영화들이 만들어졌었고, 또 거의 대부분의 판타지 호러 액션 영화들을 극장에서 관람해왔었지만, <드라큘라:전설의 시작>만큼 이야기와 볼거리 모두 엄청나게 실망스러웠던 작품은 기억나질 않네요. 올해 초에 제가 작성했던 판타지 호러 액션물 정리 포스팅을 한참 동안이나 들여다보며 생각해봐도 정말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걔중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

 

※ 역대 판타지 호러 액션물 정리 포스팅 : http://blog.naver.com/c106507/80206871766

 

    예고편이 전부였던 액션, 그리고 무엇보다도 산만하기 그지 없었던 판타지적 서사시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고, 역시 어제 관람하고 온 <맨홀>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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