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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을 보고 위선자들
filmone1 2015-11-28 오전 3:08:20 11606   [0]

김진홍 감독이 연출한 <위선자들>은 유명 교수가 취업이라는 미끼로 여제자에게 성상납을 욕구하고 법정에 서지만 무혐의로 풀려나 그 제자가 그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건다는 것을 블랙토론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영화의 형식은 토론과 주인공 여대생 소연(송은진)의 사건 당시의 회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토론은 문화평론가 하지만(김정균), 여배우(권민중)과 변호사 박창호(장두이), 작가 유인경(신소미)가 패널로 등장하고 사회자는 이해영(최할리)이 맡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 소연은 블라인드 처리로 실루엣만으로 보이고 음성만으로 출연을 한다. 패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다 얼마가지 않아 이 공중파 토론은 비속어, 욕들로 방송된다. 여기서 중재해야 할 사회자도 어차피 마지막이라고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편향된 진행을 한다. 시청률에만 신경 쓰는 방송국 간부도 최고 시청률이라고 좋아하지만 대신 피디에게 책임지라는 압박을 준다. 이런 설정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리얼리티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는 전혀 설득력이 없이 진행된다. 피해자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 전혀 되지 않고 간간이 실소하게 만드는 코미디와 전혀 논리 없는 진행과 패널들의 약점들이 공개되는 등 너무 편하고 자극적인 설정만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가장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사회자 최할리의 연기였다. 연기가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발음이 너무나 부정확해서 대사의 절반이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였다. 다행히 패널로 등장한 베테랑 배우들이 이상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임무는 완수했다. 특히 변호사로 등장한 장두이가 있어서 참고 볼 만 했다.

 

몇 해 전 연예인 성상납이 수중에서 떠오르면서 이와 비슷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그 중에 우연히도 괜찮은 작품들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찌라시> 정도만 기억에 남을 정도이다. 나머지 작품들은 콘셉트부터 문제이거나 이 작품처럼 콘셉트는 나쁘지 않으나 영화의 기본적인 캐릭터와 연기에 있어서 너무나 치명적인 약점을 보인 작품이다. 취지가 좋다고 모든 것이 좋은 건 아니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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