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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를 보고 플로렌스
filmone1 2016-08-21 오후 10:18:55 26373   [1]

영화 <플로렌스><더 퀸>,<필로미나의 기적>등을 연출한 영국의 노장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의 작품이다. 특히 작년엔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랜스 암스트롱의 약물에 대한 작품 <챔피언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었다.

 

<플로렌스>는 올해 초 개봉했던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의 원래 모델이었던 플로렌스 젠킨스의 실제 인물을 고스란히 다루고 있다. 마가렛트 여사는 플로렌스를 파리의 배경에서의 인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플로렌스>는 실존인물과 마찬가지로 뉴욕에서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두 영화 모두에서 음치이자 엄청난 상속을 받은 인물로 등장하고, 특히 <플로렌스>에선 음치가 카네기홀에 선다는 콘셉트가 영화의 동력이 된다.

 

이미 한 번 본 스토리라서 혹시나 지겹게 느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메릴 스트립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을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메릴 스트립은 노래마저도 엄청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맘마미아>에서 이미 보여준 바 있다. 그런데 음치마저도 놀랍게 해내는 것을 보니 쌍엄지를 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매니저이자 남편인 베이필드 역에 휴 그랜트도 그가 해왔던 캐릭터와 비슷했지만 꽤 잘 어울렸고 또한 맥문 역에 사이몬 헬버그는 <빅뱅이론>에서의 하워드처럼 유약한 이미지를 그대로 잘 활용해 연기를 보여줬다.

 

약간 아쉬운 점은 캐슬린(레베카 퍼거슨)과 베이필드의 관계 같은 관습적인 장면이나 연출이 군데군데 보이는 점이었다. 물론 상업영화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의 전작에 비하면 역시나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영화는 강력한 소재를 갖고 있는 작품이지만 결국 메릴 스트립의 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실제 살을 좀 찌운 것 같긴 하지만 몸속에 보형물을 넣어 캐릭터를 완성하고 약간의 영국식 악센트를 쓰는 디테일까지 만들어내는 그녀는 역시나 최고의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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