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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고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filmone1 2017-11-29 오전 3:26:35 2989   [1]

<안녕, 나의 소울 메이트>는 배우로 많이 알려진 증국상의 연출작이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함께해 온 두 소녀가 10대에서 20대까지 함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안생(주동우)과 칠월(마사순)은 둘 도 없는 친구로 지내다 안생이 맘에 품고 있던 자명(이정빈)의 등장으로 조금씩 둘의 관계가 모호해지지만 셋은 친한 친구로 지내고 그렇게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다. 안생과 자명은 대학으로 칠월은 대학을 갈 형편도 아니고 성격상 한 곳에 머무르는 편도 아니라 고향을 떠나게 된다. 칠월은 안생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여러 가지의 경험을 안고 돌아오지만 잠깐의 반가움은 뒤로 하고 서로는 결국 어린 시절처럼 함께 하지 못 한다.

 

흔하디흔한 멜로드라마의 공식을 안고 있는 <안녕, 나의 소울 메이트>는 현재와 칠월이 쓰고 있는 인터넷 소설이 과거를 보여주면서 조금 색다른 구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갈등의 주체(자명)가 되는 인물이 나머지 두 명(안생, 칠월)에게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결국 관계의 회복은 그 두 명의 관계에서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선보인 중화권 멜로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후반부의 반전은 이 영화에서도 유효하다. 특히 여성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반전이라 제약이 있어 보이지만 억지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었다. 다만 조금 고전적인(반전의 소재) 느낌이 지금 시대의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미지수다.

 

이런 캐릭터 멜로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일 것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안생과 칠월은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론 칠월의 마사순이 좀 더 매력적이었다. 차분하고 비슷한 스타일로 등장하는 안생에 비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고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칠월이 좀 더 맘에 와 닿았고 그 여러 모습을 마사순은 잘 소화해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 년 한두 편씩 중화권의 괜찮은 멜로드라마가 선보이는데 <안녕, 나의 소울 메이트>가 올해의 그런 작품인 것 같다. 두 여배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조금은 색다른 구성이 전에 작품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작품이라 조금 더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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