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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피버]를 보고(스포 조금) 튤립 피버
filmone1 2017-12-20 오전 3:46:33 3353   [0]

저스틴 채드윅이 연출한 <튤립 피버>17세기 튤립 열풍이 불었던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한 멜로 드라마다.

 

수녀원에서 고아로 자란 소피아(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후추 등을 판매하는 거상 코르넬리스(크리스토퍼 왈츠)의 아내가 된다. 이미 자녀와 아내를 하늘로 보낸 코르넬리스는 소피아와 함께 2세를 낳기 위해 3년째 애를 쓰지만 맘처럼 되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 코르넬리스는 소피아와 함께 초상화를 남기고 싶어 젊은 화가인 얀(데인 드한)을 고용하고 집안에서 초상화 작업을 시작한다. 젊은 소피아와 얀은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들고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하녀인 마리아는 생선 장수 빌럼과의 아기를 임신하면서 쫓겨날 위기를 맞게 된다.

 

네덜란드가 튤립으로 유명했다는 것을 알고 싶었지만 17세기엔 영화를 보니 중국의 도자기와 함께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는 꽃이었다. 심지어 수도원에서 돈을 위해 키우고 지하 시장도 생겼으니 실로 엄청난 시장이었다. 여기서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인물들이 튤립으로 한 몫을 챙기려고 한다. 소피아와 사랑에 빠지는 얀도 그렇고 생선 장수 빌럼도 일확천금을 노린다. 결과는 예상한 대로였다.

 

절절한 멜로 드라마의 추는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불꽃같은 사랑보다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감독은 선택했다. 멜로드라마에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캐릭터와 캐스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크리스토퍼 왈츠가 이런 역을 맡으니 조금 이상하기도 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로얄 어페어>등 많은 코스튬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매력만큼의 인물을 보여주지 못했고 가장 아쉬운 인물은 데인 드한이었다.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비칸데르와의 케미스트리는 나쁘지 않았으나 캐릭터 자체가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튤립 피버>는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연출이 아쉬웠다. 좀 더 격정적이거나 코르넬리스의 캐릭터의 변주를 조금 더 줬더라면 더 좋은 엔딩이 나올 수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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