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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관은 누구인가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ddhee0416 2018-06-19 오전 12:58:23 5963   [1]

내가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그 시대 미국의 민주주의 시대에 흑인에 관한 쟁점을 어떻게 다뤄졌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1935년 텍사스에 있었던 일을 배경으로, 미국 남부의 작은 대학에서 흑인토론회를 운영하는 교수님과 학생들이 대학 동아리로 토론 팀을 구성해서 특이한 방식으로 토론 대회에 나간다. 마침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의 토론 동아리에 도전하게 되면서 흑인들의 아픈 삶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또한, 흑인들이 시민적 권리를 구축해 가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중 2가지 장면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

첫 번째는 학생들과 교수님이 차를 타고 가는 도중, 10명 넘 짓의 백인들이 한 흑인 사람이 불에 타 죽게 하는 것을 보는 장면이다.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보고도 무기를 들고 달려오는 백인들로 인해 몸을 피하게 되고 이에 대해 주니어가 토론을 할 때 이야기한다. 흑인이 차별 받는 것에 대해 간략하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었다. 이 말은 상대편이 말한 법규를 좀먹는 것은 도덕적일 수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 법이 없어 도덕적일 수 없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만들었다. 흑인들에겐 인권이 없으며 법은 아무런 행위를 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더 마음 아팠다. 주니어는 마지막에 성 어거스틴의 말을 인용했다. ‘공정하지 못한 법은 법이 아니다.’ 이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세상에는 공정하지 못한 법이 너무나도 많고 우리 모두는 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국민들이 정부가 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면 정부는 하고 싶은 대로 하기 마련이다. 관심을 가져야만 세상은 바뀌며 이는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의 시대에 발판을 내딛은 계기도 국민들의 관심 덕분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4월 혁명 또한 민주화의 역사에서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는데 국민들이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면 혁명조차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장면은 호숫가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주고받는 대화인데 나는 여기서 나의 교직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심판관은 누구지?” 심판관은 신입니다.” (중략) “제가 말하는 진실에 무언의 이견을 제기하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말해라.”(교사 : 파란색)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교사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보았다. 교단에 몇 년 서 있다 보면 주변 교사들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직관이 흔들릴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럴 때, 심판관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의 신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교사를 하면서 두 가지의 갈림길에 설 때가 있을 것이고 옳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언의 이견을 제시하는 것이 나 자신이 되어 다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교직관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하며 그 다음 흔들린다 하더라도 다시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위처럼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교단에 섰을 때의 생각 이외에도 토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다. 이 후 교사가 되었을 때의 토론 수업을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제인 흑인 운동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봤다. 많이 접한 운동이지만 그 만큼 그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해 보지 못 했던 것 같다. 현 사회에서도 다양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말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총 28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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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디베이터스(2007, The Great Debaters)
제작사 : The Weinstein Compa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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