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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볼수 없던 액션영화? 우는 남자
qwertiz 2014-07-04 오전 1:09:36 1483   [3]



1.


2010년 개봉해서 그 해 대종상, 청룡영화상, 대한민국 영화 대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받았던

'아저씨'의 감독인 이정범 감독의 신작으로 6월 우는 남자가 개봉하였습니다.

우는 남자는 감독의 전작인 '아저씨'가 큰 성공을 하였던점, 비슷한 양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점,

둘다 한국의 대표 미남 배우인 원빈, 장동건의 캐스팅 등의 이유로 모든 면에서 전작인 아저씨와 많이

비교를 하면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를 자주 찍지 않는 장동건, 김민희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서 일단 호기심이 들었고,

장동건씨의 연기는.. 음 글쎄요.. 잘 모르겠지만, 김민희씨의 연기는 전부터 괜찮다고 느꼈던지라 이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2.



좋았던 점



한국 액션 영화에서 쉽게 볼수 없었던 스케일 큰 액션신들이 많았습니다.

영화 중반에 나오던 아파트에서 총을 가지고 한 액션신이나, 마지막 빌딩에서의 격투신 등

평소 한국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스케일 큰 액션신들이 많아서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볼수 있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홍보할 때도 이런 점을 중점으로 두고 홍보를 하더라구요 (영화 내용에 대한 홍보에선)

(저의 의견은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라 큰 스토리만 있으면 디테일이 부족해도 화려한 액션만으로

즐길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액션을 중점적으로 보면 두시간 영화보는데 문제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웠던 점




* 액션신



일단 이 영화는 액션 영화지만 이 영화의 배경이 한국이라는 점을 너무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영화 내내 등장하는 다양한 총들, 또 그 총들을 가지고 무자비로 쏘고 폭파시키는 부분..

어떤 면에서는 이 영화의 볼거리로 장점이 될 수도있겠지만 분명히 단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흥행을 했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여기에서 나왔던 장도리 신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할수 있죠.

그런데 이 장면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할 때 똑같이 장도리로 하는 액션신을 보여줬는데,

외국에서는 오히려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들에게는 쉽게 구할수 있는 총이 있는데, 일 대 다로 싸울 때 총을 쓰면 되지 왜 굳이 장도리를

써가면서 싸우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나라마다 정서에 맞춰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총을 너무나 많이 써서 이러한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외국사람이 한국에 들어왔다고 해도 그렇게 다양한 종류의 총기를 가지고 오고

아파트에서 총을 무자비하게 쏘는데 그 중간에 나오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한국을 배경으로한 영화에서 이런 장면은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이런 상황설정은 정말 현실성도 떨어지고 오히려 영화를 몰입하는데 방해요소가 됩니다.


기존의 한국영화에서는 아무리 조폭이나 외국 갱이나 사람들이 나와도 이정도의 다양한 총기를

가지고 영화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다른 영화감독들이 다양한 총기를 쓴 액션을 못 만들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이 점은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였고, 끝나서 까지도 감독에 대한 의문이 생길정도로

저에게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 스토리 & 디테일




아무리 액션은 간단한 라인만 있어도 된다지만, 이영화는 왜 곤이 그렇게 모경을 구하는지, 그의 과거,

계좌가 왜 아이의 핸드폰고리에 있는지, 계좌를 파기하는 방법 등 너무 내용이 부실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곤의 캐릭터 때문인지 그의 행동은 이해되지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행동자체도 다 허세에 찬 행동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왜 자신의 동료와 싸워가면서 그녀를 지키고 싶은지..

그게 자신이 죽인 아이 때문이라고 하면 그 동안 킬러로 살아왔던 그의 과거와 충돌하고

그의 어머니 때문이라고 하면 너무 뒤에 급하게 가져다가 붙인 느낌이 강하고

뭐 붙였다고 해도 딱히 크게 공감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쉽게 파기되는 계좌..

그런 식으로 계좌를 만들어 보거나 써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 장면은 참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렇게 쉽게 파기되고 복사될거면 지금까지 왜... 라는 생각도 들고..ㅎ.



영화도중에 김민희씨가 부르는 노래..

혹시 그노래가 오프닝의 노래와 같은 거였나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왜 그녀가 그 노래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왜 이런 제목도 모르겠는 친숙지 않은 외국곡을 아이와 엄마가 불러야하는지..

정말 이것도 허세에 차있다고밖에 생각되지않았습니다.


영화내에서 계속 사용되는 영어도 같은 이유로 허세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이해못할 영화네요..




*** 연기



장동건씨 연기.. 마지막으로 봤던 연기가 신사의 품격에서 김도진 역으로 나왔던 것이였는데

그 때도 연기를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정말 정점을 찍은 것 같네요.

영화 내내 차라리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정도로 어색하였습니다.

이게 영화 설정이 곤이 외국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영어를 주로사용하는 사람인데

영어 연기가 너무... 일단 발음 자체에서부터 어색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영어 발음이 꼭 좋은 필요는 없지만 곤의 캐릭터는 외국에서 더 오래 살았는데 이정도로 어색하다고

느껴지면 캐릭터와 충돌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거기에 특유의 허세? 가 섞여서 영어로 욕하는 부분은 정말 내가 지금 왜 이영화를 보고 있는지 의문을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반면에 김민희씨는 무난한 연기를 쭉보여주었고, 영화 중간에 비디오를 우는 부분의 연기는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 영화로 오히려 더 좋게 보게 된 것 같네요.

연애결혼이라는 드라마로 김민희 씨의 연기를 처음 봤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항상 무난하고 괜찮은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3.



개인의견 ; 개인적으로는 올해 최악의 영화, 영화내내 이해 못한 그들의 스토리. 또 그것이 궁금하지도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그냥 나갈까 고민하게 한 영화



정리 ; ★☆  화려한 총격적이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수 있는영화

                  장동건씨의 아쉬운 연기와 김민희씨의 괜찮았던 연기

                  스토리나 디테일 적인 부분, 캐릭터 설정들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추천 : 다양한 총기들의 한국을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적당한 잔인함과 액션으로 잔인한 것을 못보는 사람에게도 나쁘지 않을듯

           야한 장면은 한씬정도? 부모님과 함께 보실분은 고려해주세요.


비 추천 : 스토리, 캐릭터를 영화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정범 감독의 전작인 아저씨를 기대하고 보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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