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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꽤 웃겼던 코믹스릴러 덕수리 5형제
jojoys 2014-12-06 오후 1:25:51 9805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앞세워, 뻔한줄 알면서도 웃게끔 만드는 코믹스릴러 / 15세 관람가 / 102분

전형준 감독 / 윤상현, 송새벽, 이아이, 찬성, 김지민.. / 개인적인 평점 : 6.5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목요일(4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칠곡에서 관람하고 온 전형준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 <덕수리 5형제> 이야기를 해볼께요. ㅎ

 

    <대한민국 1%>, <나는 아빠다> 등을 제작한 영화사 기억속의 매미가 처음으로 만든 코미디 영화인 <덕수리 5형제>는 영화 개봉에 앞서 주연 배우인 윤상현씨의 결혼 발표 덕분에 최근 여러 예능 프로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작품인데요. 솔직히 웬지 촌스러워보이는 제목과 뻔하게만 보이는 예고편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딱히 흥미를 느끼진 못했던 작품이었죠. ^^;;

■ 영화사 기억속의 매미​가 제작한 영화들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자, 그렇게 기대감을 전혀 품지 않은 채로 상영관에 들어섰던 <덕수리 5형제>는 관람전 제 예상처럼 뻔하고 식상한 코미디 영화이기만 했을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행방불명 된 부모님을 찾아나선 웬수 같은 다섯 남매의 이야기

 

줄거리 1998년 11월 28일, 어머니 복중에 들어선 막둥이 수정이(김지민) 덕분에 부모님이 재혼을 하시면서 본의 아니게 한 가족이 되고 만 정씨 형제와 이씨 남매는 무려 15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싸움판을 벌이기 일쑤인데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코 앞에 둔 11월의 어느 날, 정수교(윤상현), 정수근(찬성) 형제와 이동수(송새벽), 이현정(이아이) 남매는 부모님의 호출 때문에 마지 못해 부모님이 막내 수정이와 함께 살고 계시는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덕수리(참고로 덕수리는 가상의 지명입니다. ^^) 모이게 되지만, 곧 부모님께서 행방불명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두 분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죠. 과연, 이들 다섯 형제의 부모님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 <덕수리 5형제> 예고편 

 

    <덕수리 5형제>는 제목부터 예고편, 시눕에 이르기까지 뻔하디 뻔한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게 사실인데요. 실제로 만나 본 <덕수리 5형제>도 분명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틀 안에 머물고 있는 작품이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덕수리 5형제>에게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예상외로 많이 웃으면서 나름 재밌게 관람했으니까 말이죠. ^^

다섯 빛깔 개성으로 무장한 5남매가 선사하는 기대 이상의 웃음

 

    <덕수리 5형제>는 크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덕수리 5남매를 앞세운 코미디 위주의 전반부와 부모님 실종 사건의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코믹서스펜스 중심후반부로 나눠지는 플롯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전 그 중에서도 특히 5남매가 지닌 다섯 빛깔 개성을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전반부가 꽤나 마음에 들더라구요. ^^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이 직업이라서 그런지 주위 사람이 다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예의가 발라서 탈인 첫째 수교를 시작으로, 온몸에 살벌한 문신을 두른체 입만 열었다 하면 욕설만 내뱉는 거친 둘째 동수, 그리고 학창시절 걸그룹 멤버를 꿈꿨지만 현실은 시궁창 인생인 백치녀 셋째 현정과 항상 의욕만 앞설 뿐 정작 제대로 해내는 일은 하나도 없는 허당 넷째 수근, 여기에 이들 네 명을 말 한마디로 단숨에 제압해내는 당찬 막둥이 수정이로 구성된 행복펜션네 5남매가 펼쳐보이는 시끌벅적한 소동은, 다소 식상하고 살짝 유치할지라도 절 꽤나 웃게끔 만들어줬는데요. 따지고 보면 이들 5남매의 캐릭터는 딱히 새로울 것 없는 캐릭터들인 것이 사실이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5남매가 만들어낸 준수한 케미를 통해 뿜어져나오고 있었던 웃음 바이러스는 개인적으로 꽤나 만족스럽더라구요.

 

    다만, 너무 뻔했던 범인의 정체와 억지스러운 작위성으로만 일관하고 있었던 추적씬 등으로 금새 맥이 빠져버렸던 <덕수리 5형제>의 코믹서스펜스는 차라리 빼버리는게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아쉬웠지만요. 게다가 이원파출소 김만석 소장을 통해 그려지고 있는 무능력한 경찰에 대한 풍자도 너무나 익숙한 것이었던터라, 개인적으로는 쓸데 없는 사족처럼 느껴질 뿐이었구 말이죠. ^^;;

홍보는 윤상현씨가 담당, 영화의 재미는 송새벽씨가 담당 ^^

 

    행복펜션네 5남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캐릭터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송새벽씨가 연기하시는 동수였었는데요. 송새벽씨 특유의 툭툭 내뱉는 대사와 함께 맛깔스럽게 어우러진 동수의 욕설과 능청스러움은, 저로 하여금 몇 번이나 배를 부여잡고 깔깔거리게끔 만들어줬거든요. 물론, 송새벽씨의 코믹 연기를 받쳐준 나머지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뭐니뭐니해도 <덕수리 5형제>가 관객들에게 선사해주는 웃음의 중심에는 송새벽표 코믹 연기가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었던게 사실이었으니까 말이죠. ^^

 

    모든 장르의 영화들이 그렇지만, 특히 코미디 영화의 경우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인 까닭에, <덕수리 5형제>가 그려내고 있는 웃음에 저와는 달리 불만을 표하시는 관객분들도 분명 계실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작품의 재미 대부분이 송새벽씨의 코믹 연기에 집중되고 있는 영화인 만큼, 평소 송새벽씨의 연기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덕수리 5형제> 또한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전 그럼 <덕수리 5형제>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고, 조만간 또 다른 영화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편안한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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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리 5형제(2014)
제작사 : (주)기억속의 매미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deoksuri5.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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