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기자] 제 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이 지난 19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영화제의 꽃은 역시나 레드카펫 행사. 이번 레드카펫에서는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이 눈에 띄었다. 물론 그냥 '섹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우아함도 엿볼 수 있었다. 게다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때 블랙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컬러풀한 드레스가 주류를 이뤘다.
클러치백과 하이 쥬얼리 라인도 스타들을 꾸며주는 단골 아이템이었다.
스포츠서울 닷컴은 대한민국영화대상을 맞이하여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오로지 패션감각. 연기와 인간성 등은 선정결과와 무관하다. 섹시한 화이트 드레스위에 화이트 퍼(Fur) 숄을 두른 이승연이 베스트 드레서에 뽑혔고, 부조화의 극치를 보여준
추자현이 워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Perfect | 다시 돌아온 패션 카리스마 이승연★
이승연은 감 떨어지지 않는 최고의 패션 감각의 소유자로 모두가 인정하는 패셔니스타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드러낸 그는 완벽한 드레스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평소 두터운 친분이 있는 디자이너
정구호가 특별 디자인한 화이트 홀터넥 드레스를 입었다. 순수함을 상징하는 화이트 의상을 입었지만 화이트가 가지고 있는 또다른 매력인 섹시함을 나타냈다.
★ Best| '순수''청순' 수애 ★
명실 상부한 시상식 베스트 드레서 수애는 이날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오브제 컬렉션의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해 그가 가지고 있는 청순한 매력을 잘 표현했다. 또한 그는 골드 컬러의
마놀로 블라닉 구두와 독특한 모양의 블랙 클러치백을 매치했다. 대한민국의 '
그레이스 켈리'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충분히 멋지고 우아한 모습이다.
★SoSo | '안녕하세요 수녀님!' 송윤아★
레드카펫위에 섹시 드레스의 물결 속에서 그는 우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큰 리본이 달려있는 화이트 블라우스에 하체를 꽉 조이는듯한 블랙 롱 스커트를 입었다. 이러한 의상은 송윤아만의 우아함을 잘 나타내줬다. 너무 정숙하다 못해 수녀원 입구로 들어가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평소 그의 이미지와 잘 맞는 의상이었지만 시상식날인만큼 좀더 과감한 의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 Worst | "김혜수 선배를 무척 존경합니다" 송선미★
시상자로 참석한 송선미는 김혜수를 존경하고 있는것이 틀림없다. 그 이유는 지난
춘사영화제때 김혜수의 모습과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다. 머리스타일과 메이크업까지 똑같이 하고 나타났다. 로에베의 미니 드레스가 늘씬한 송선미와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 하지만 명망있는 시상식에 창의성없이 누군가와 흡사한 모습으로 나온것이 성의없어 보였다. 여배우로써 좀더 욕심을 가졌으면 하는 의미에서 '워스트(Worst)"로 선정했다.
★ Fashion Terrorist | '황진이 팬 이예요' 추자현 ★
이날 2관왕을 차지한 추자현. 그는 젊은 여배우중 유일하게 전통의상을 입었다. 한복은 어느 장소를 불문하고 고운 자태를 뽐낼 수있는 의상이다. 하지만 추자현은 한복의 고유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때 문근영이 입었던것 처럼 개량된 섹시 한복이나 정식 한복을 입었다면 우아했을것이다. 한복과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메이크업도 어색했다. 80년대 맥주광고에 등장하는 모델들이 많이 했을법한 올드한 스타일의 메이크업이었다. esther@sportsseoul.com
[사진 | 김용덕·황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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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추자현의 한복 패션 괜찮았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