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에 대한 혹평과 비평이 난무하지만 전 아직 중천을 보지 않았기에 중천의 영화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개인적 생각으로 왜 자꾸 화산고가 떠오르는 지... 그 당시 최고의 CG를 자랑하며 개봉했고 차세대 정우성이라는 장혁과 신세대 아이콘으로 기대되던 신민아의 투톱은 영화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악역으로 나온 허준호를 비롯해서...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중천도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고...
그런데 중천이라는 영화... 조금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중천의 흥행을 억지로 만들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크리스마스라 부산에 갔는 데 중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더군여... 물론 극장은 예상하시겠지만 CGV... 크리스마스 기념이라 그러면서 중천 영화 시작 30분전 중천을 예매할 경우 한장에 4000원에 구매하는 기회를 주겠다는... 물론 다른 영화는 정가에 받고 있었습니다...
뭐... CGV가 이러는 게 하루 이틀 일이냐 하겠지만... 이건 상도라는 개념자체를 안드로메다로 보낸 게 아닌 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자사가 제작한 영화라 하지만 그렇게 관객을 끌어모으고 싶은 지...
게다가 개봉 전에 신문에 났듯이... 영화표를 자사 사원들에게 할당을 하고 문제가 되었는 데... 물론 다른 영화사도 하는 일이라고 알고 있지만 중천의 경우 정도가 심했기에 신문에까지 나온 거 같고...
하여튼 중천... 영화의 완성도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흥행은 관객이 결정해야 하는 법인데 중천의 흥행은 관객의 손을 벗어나서 CGV라는 거대 메이져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힘없는 소비자는 이미 영화 선택의 결정권을 잃어버렸고 CGV가 보라는 영화밖에 볼 수 없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혹시 앞으로 중천을 보시거나 CGV에서 제작된 영화-CJ가 제작한 영화-를 보실 때 끼워팔기식으로 영화를 강매한다면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로 할인이 많이 된다는 이유로 그 영화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국 영화계의 최대 공룡 CJ의 만행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결국 소비자가 망할 영화는 망해야 한다는 너무나 기본적인 거래원리를 알려주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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