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한국영화는 가히 사치의 천국이었다. 즉 돈만있음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그만큼 감독이라는 것이 예술성과 동떨어져 기획사나 자본과 닿아있음 누구나 다 감독인 것이다.
우선 대표적인 최악의 영화를 뽑자면, '분홍신'이다.
김혜수씨가 글레머라서 1급 배우가아니다. 김혜수씨는 영화계에서 연기 할만큼 했다. 즉, 노련미(연기력)가 바탕이 된 배우기기 때문에 1급인 것이다. 그런 1급 배우를 데려다가 만든 영화가 고작 분홍신이라니.
분홍신을 분 이들은 알 것이다. 유치함의 극치. 특히 음향 하나로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얄팍한 상술. 외국 공포영화를 보자면, 최근에 개봉한 쏘우, 숨바꼭질, 프랑스 스릴러 영화인 엑시덴티 등이다. 위 영화는 반전영화인 줄 알고 바도 반전인 줄 모르는 치밀한 영화이다. 또한 얼마나 탄탄하고 치밀한가. 그러나 분홍신이며, 가발 등등 올여름 개봉한 싸구려 공포영화는 신발이나 가발 들고 뛰어다니기나 하고 정말 지루해서 눈살이 찌푸려진다. 특히 가발의 동성애 모티브는 한물간지 오래다. 물론 엑시덴티역시 동성애 모티브이지만 그 구성은 가발과 비견되지 않는다. 네이버 검색에 공포영화 추천 쳐보면 안다. 한국영화는 순위에 끼지도 못한다는 것. 이것은 돈과 감독이 만난 결과이다. 외국은 철저하게 작가주의 영화를 구사한다. 작가의 시나리오에 기반하여 훌륭한 영화가 나오는 것이다. 제발 생각좀하고 영화 만들자. 분홍신 제작자의 말이 떠오른다." 이번 영화 망하지는 안을 듯" 이게 할 말인가. 그렇다 홍보의 효과로 망하지는 않았다. 나역시 비싼돈 내고 그걸 보고 왔고 말이다. 그러나 정말 돈이 아깝다.
파랑주의보
우리는 송혜교가 보고싶다. 송혜교를 좋아하는 연령층은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이다. 25세~37세까지 보면될것이다. 즉 요즘 중고딩은 송혜교 보다는 고아라나 동방신기를 좋아한다. 우리의 우상 우리의 연인 송혜교에게 해괴망측하게 교복을 입혀놓다니 우스꽝스럽다. 그리고 옆에서 10년째 교복입고 있는 차태현은 무어란 말인가. 파랑주이보가 송혜교가 대학생만 되도 영화는 흥행할 것이다. 성현아가 찍은 영화를 보라. 성현아는 송혜교보다는 지지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파랑주의보보다 좋은 평을 듣는 이유는 뭘까? 만약 성현아가 교복입고 차태현이랑 나왔다면.. 가관이었겠지. 암튼 생각좀 하고 캐스팅했음 좋겠다.
솔직히 더 할 말은 많지만 너무 할말이 많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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