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상 속 글래머 미녀가 내게 손짓한다. 하지만, 밋밋한 2D 디스플레이에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 입체감이 없어 생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경 착용만으로 글래머 미녀의 몸짓과 손짓을 3D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면…. 그 감흥의 농도는 확연히 달라진다.
3D 콘텐츠 솔루션 전문업체인 브이쓰리아이미디어(대표 신재각)는 2D 디스플레이를 통해 3D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16일 출시했다.
자사의 3D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인 ‘미스베이글닷컴(www.missbagel.com)’을 오픈하고 본격 모바일 3D동영상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미스베이글닷컴은 브이쓰리아이미디어가 자체 제작한 3D 그라비아·스타 동영상 등을 라이브로 볼 수 있는 사이트다. 3D 모니터가 아닌 일반 컴퓨터 모니터로도 3D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기할만하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전용 3D 안경을 착용하고 동영상을 구동시키면 그라비아 배우들이 출연하는 3D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스마트폰 QR 코드를 사용하면 된다.
브이쓰리아이미디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웹기반의 3D 플레이어와 3D 라이브시스템, 여기에 최적화된 3D 안경에 비결이 있다”면서 “기존 적청 방식의 3D 영상물은 웹상에서 압축(코덱)될 때 입체감을 잃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 3D 영상물은 입체감을 잃지 않은 채 3D 기기에 도달해 재생되므로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신재각 대표는 “2D 기기를 통해 보는 우리의 3D 콘텐츠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최고의 3D 기기를 통해 보는 콘텐츠 수준의 85%에 근접한다”면서 “올해 안에 신개념 3D 안경의 개발을 완료해 더욱 완벽한 입체감과 뛰어난 색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브이쓰리아이미디어는 기존 2D 기기에서 3D 동영상을 볼 수 있게끔 동영상 촬영 단계부터 3D전용 특수카메라를 사용했다. 브이쓰리아이미디어의 관계사인 브이쓰리아이가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느 3D 전용 카메라와 비교해도 구현력과 용이함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이쓰리아이미디어는 정부로부터 3D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인정받아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산업은행과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3D카메라 기술과 관련해 6건의 전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브이쓰리아이미디어는 이번 미스베이글닷컴 서비스 오픈을 계기로 무안경 3D 동영상 콘텐츠 등 3D 관련 차세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비스 영역도 뉴스 스포츠 광고물 포털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