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굿 바이(Good & Bye)'에서 주인공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의 아버지 역을 맡은 중견배우 미네기시 도오루가 영화 개봉 직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을 19일 앞둔 11일 지병으로 사망한 것. 미네기시 도오루는 '굿 바이' 촬영이 끝난 후 폐암 판정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유명을 달리했다. 그는 주위에 병색을 드러내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여오다 개봉을 앞두고 숨을 거뒀고, 영화 속 내용처럼 실제로 사망한 것이어서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초보 납관도우미와 함께 하는 마지막 배웅에 관한 이야기로, 죽음을 이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굿 바이'에서 미네기시 도오루는 주인공 다이고와 오랜 세월 떨어져 생활하던 중 죽음을 맞아, 아들로부터 마지막 배웅을 받는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초보 납관사 다이고 역의 모토키 마사히로와 그의 아내 미카 역을 열연한 히로스에 료코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각각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모토키 마사히로는 "그는 언제나 젊음을 잃지 않으셨고, '굿 바이' 촬영 때도 편안하고 성실하게 임하셨다.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현장에서 처음 뵈었을 때 너무나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다른 작품에서도 꼭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라는 말과 함께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다키타 요지로 감독도 "촬영기간 중 같이 술을 마시며 '영화를 하고 싶다. 또 함께 하자'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로 건강해 보였기 때문에 더욱 믿기 힘들다"며 고인의 죽음에 애통해 했다. 한편 '굿 바이'는 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와 중국 금계백화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 영화제 3관왕을 석권하며 세계적으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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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퍼왔습니다. 영화를 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보기 싫어서 안 본 거 아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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