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홀린 두 감독=<친구, 그 못다한 이야기>(진인사필름 제작)는 7년 전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확장판이다. 1976년 부산에서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 네 명의 시리고 거친 청년기를 보여줬던 영화는, 20부작 드라마로 거듭나면서 준석(김민준)·동수(현빈)·상택(서도영)·중호의 철딱서니 없는 유년기와 스크린 뒤에 숨어 있던 ‘로맨스’까지 속속들이 들춘다. 영화 도입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여고생밴드 ‘레인보우’가 친구들의 첫사랑 상대다. 70~80년대 부산을 재현하는 미술팀이 일찌감치 꾸려졌고, 나머지 소품들은 “70~80년대를 배경으로 영화를 자꾸 찍다보니 그 시절 ‘디테일’에 관한 한 선수가 다 된” 곽경택 감독의 노하우로 채울 생각이다. 곽 감독은 “그 시절을 향수하는 세대와 그 시절을 모르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눅진한 우정·사랑 이야기를 들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이리스>(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는 강제규 감독이 기획한 드라마라는 이유로 한때 <쉬리>의 드라마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본을 집필 중인 최완규 작가는 “<쉬리>와 전혀 다르다”고 했다. 이병헌, 김태희 등 충무로 톱스타들이 남북한 정보부 요원으로 등장해 숨막히는 첩보전을 벌인다.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해 6월께 방영이 목표라고 하네요!!
과연 어떨지? 브라운관도 점령가능할까요? 기대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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