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영화 이끈 신인 감독들, 누구?
2008년 12월 06일 (토) 09:0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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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경이 기자] 올해 충무로는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영화 ‘추격자’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등이 그 주역이다.
‘추격자’로 탄탄한 연출력에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주목을 받은 이는 나홍진 감독이다. 2월 비수기에 개봉했고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의 한계, 19금 이라는 여러 가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추격자’는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추격자’ 이후 국내에서는 스릴러 물이 봇물처럼 만들어지고 있고 관객들의 스릴러 물에 대한 신뢰감도 커지게 됐다.
나홍진 감독은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감독상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작품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나홍진 감독은 제45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상과 신인감독상을 오가며 시상식을 휩쓸었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가장 주목 받았던 이는 장훈 감독이다. 소지섭 강지환 주연의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 장훈 감독은 새로운 감각에 안정된 연출력을 선보이며 저예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장훈 감독은 제28회 영평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흥행과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충무로에 안착했다.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연출 또한 재기 발랄하다. 이경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비호감 캐릭터 양미숙을 완성해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비록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경미 감독은 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으며 공효진에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다.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신인 정정화 감독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억상실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내며 다양한 캐릭터들과 조화시키는 능력이 예사롭지 않다. 신인 감독 특유의 젊은 감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도 두드러진다.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3대에 걸쳐 과속했다는 설정에 각 인물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부딪치고 화해하는 가운데 각 캐릭터와 상황의 디테일한 연출로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crystal@osen.co.kr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홍진 이경미 장훈 정정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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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자신이 보기에 차세대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신인감독들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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