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관람료 2008 결산, 왕중왕은? |
[매거진 esc] 영화평론가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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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영화 부문
⊙ 최고 적정관람료
<멋진 하루>| 공인 적정관람료 8800원
2008년 국산영화 중 최고의 적정관람료는, 국산영화 중 유일하게 8000원대 관람료에 빛나는 <멋진 하루>가 차지했음. 단, 본 필자가 <추격자>를 극장 개봉 후 관람한 관계로, 당 코너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다는 점은 반드시 언급해 둘 필요가 있겠음.
⊙ 최저 적정관람료
<외톨이>| 공인 적정관람료 2020원
2008년 최저의 적정관람료를 기록한 국산영화는, 유일하게 2000원대 관람료를 기록한 <외톨이>였던바, <외톨이> 관객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올림과 동시에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바임. 아 글쎄, 본 코너, 가끔은 믿어도 된다니깐.
■ 외제영화 부문
⊙ 최고 적정관람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공인 적정관람료 9600원
2008년 외제영화 중 최고 적정관람료를 기록한 영화는, 아니나 다를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였음. 이에 300원 못 미친 9300원을 기록한 <지구>의 저력 역시 주목할 만했으나, 이 영예를 알아먹어 줄 출연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음.
⊙ 최저 적정관람료
<마이 쎄씨 걸>| 공인 적정관람료 160원
2008년 최저 관람료의 영예는, 국내/해외 통틀어 유일하게 100원대 관람료에 마크되는 기염을 토한 <마이 쎄씨 걸>이 차지하였음. 본 코너, 물 건너 계신 당 영화 제작진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은, 니들 정말 돈 내고 극장 들어간 사람들한테 그딴 식으로 할래?
그리하여, 올해의 왕중왕은…
<지구>, <스위니 토드>, <다크 나이트> 등의 쟁쟁한 작품들을 물리치고 최고 적정관람료 9600원에 빛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역대 최저 적정관람료 160원에 빛나는 <마이 쎄씨 걸>이 차지하였습니다.
한 해 동안 본 코너에 보내주신, 그러나 필자 본인에게는 전혀 직접 접수된 바 없는,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오며, 내년에도 손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현명하고도 즐거운 영화관람 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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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느 영화가 얼마정도 책정됐어야 될만큼 가치있거나, 혹은 형편없던 영화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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