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씨네21] 우익배우논란 . ( 아오이유우, 오다기리죠 등 日 배우의 우익 논란 글)
shelby8318 2009-01-06 오후 3:40:20 1127989   [0]
[오픈칼럼] 우익배우 논란.
2008.10.24 글 정재혁
내가 자주 가는 게시판 사이트에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글이 하나 있다. 누구누구 우익배우, 우익배우 누구누구 또 막말 등 일본의 특정 배우를 우익이라 지목하며 비판하는 글이다. 얼마 전에는 ‘아고라 사운드’라는 데서 만든 우익배우 총모음 파일도 보였다. 여기서 거론되는 배우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은 스타급이다. 처음엔 아오이 유우, 마쓰야마 겐이치, 쓰마부키 사토시 등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몇몇 배우들의 이름이 올라오는 수준이었지만 얼마 전부턴 해당 작품의 연도와 역할명을 명시하며 ‘우익배우’ 리스트를 총정리하고 있다. 이 게시글은 마치 모종의 블랙리스트처럼 네티즌의 욕을 먹으며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
이와 같은 성격의 게시글을 보고 처음엔 그냥 무시하고 넘겼다. 어디에나 바보 같은 소리 하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고, 이 글에 동조하는 사람도 아주 극소수에 해당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전 모 패션지에 실린 아오이 유우의 인터뷰로 다시 ‘우익배우’논란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을 땐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비슷하지만 다른 관련글이 업데이트되는 주기가 짧아졌고, 게시글에 덧달린 댓글들은 모두 한소리로 아오이 유우를 욕하고 있었다. 그녀를 좋아했던 사람들마저 “우익배우는 이제 꺼지”라며 그간의 애정을 한순간에 어디 쓰레기통에라도 갖다버린 듯이 말했다. 해당 잡지는 아오이 유우에게 “당신이 출연한 두 전쟁영화 <남자들의 야마토>와 <내일에의 유언>이 한국에선 우익 논란에 휩싸여 있다. 두 영화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아오이 유우는 “(매우 긴 고민 끝에) 전쟁영화라서 출연한 건 아니다. 등장인물들의 삶에 대한 태도에서 배우는 점이 있었기 때문에 출연했다.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한국의 네티즌은 아오이 유우의 역사관을 질타하며 “한국 좀 오지 말라”고 적었다. 이유야 모르지만 실제로 올해 부산에 오기로 예정돼 있었던 아오이는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나는 아오이의 저 답변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익배우’ 게시글은 시간이 지나면서 체계화되고 있다. ‘우익영화’, ‘우익드라마’의 의미를 ‘일본이 세계 2차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고 일본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미화시키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고, 각각의 작품이 왜 우익 영화, 우익 드라마인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출연한 배우들을 몰매 때리듯 낙인찍고 있다. 마치 자신들의 비판이 일본에 대한 단순무식한 적대 감정이 아니라는 걸 포장이라도 하는 모양새다. 비난에 대한 탄탄한 기준을 만들고 적과 나를 나눠 화를 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누가 우익배우이고 아닌지를 나누는 일이 왜, 어디에 필요한 일인지도 의문스러운데, 분노에 대한 최소한의 정당성을 담보받으려는 이 네티즌의 이상한 몸부림은 정말 불편하게 느껴진다.
일단 우익 작품에 출연하면 우익배우인가. 우익배우란 말이 정말 우습다. ‘아고라 사운드’ 기준에 의하면 ‘일본 제국주의의 현실을 미화한’ 영화 <클럽 진주군>에 출연한 오다기리 조는 우익배우이지만 그는 재일 조선인의 비애를 그린 영화 <박치기!>에도 출연했다. 문제의 아오이 유우도 재일동포 감독 구수연의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을 찍은 적이 있다. <남자들의 야마토>는 분명 우익 성향의 정치영화일 수 있지만 죽어가는 가족, 마을 사람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노자키 다에코를 연기한 아오이 유우를 우익배우라 말할 순 없다. 도대체 정치적인 발언 한마디도 없이 정치 성향의 수식어로 비난받는 배우가 한국의 인터넷 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이는 마치 배우의 연기를 정치가의 선동으로 감상하는 꼴이다.
우익이란 개념에 대한 접근도 애매하다. 우익배우를 욕하는 네티즌은 다른 역사, 가치들은 모두 배제하고 단순히 전쟁에서의 피해자와 가해자만, 그것도 한 작품 안에서만 생각한다. 우익이 일본사회 내에서 어떤 맥락에 놓여 있는지, 무엇이 나쁜지에 대한 질문은 필요없고, 침략국 일본 역사에 아무 말 없이 출연해 연기한 배우들이 밉상인 거다. 오히려 내가 보기에 순도 100% 우익영화는 2007년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 300만 이상을 동원한 <식객>이다. 철저하게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를 시공간을 초월한 악당으로 묘사하며, 모든 플롯과 이야기 구성을 잠재되어 있는 한국인의 대일정서에 기대는 이 영화는 일본 우익 성향의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를 만드는 방식과 100% 동일하다. 묘사 방식에선 더 심하다. 그렇다면 김강우, 이하나도 우익배우인가? 한국말로 옮기면 보수배우쯤 되는 건가? <클럽 진주군>이, <남자들의 야마토>가 우익영화라 싫었다면 <식객>도 싫어야 정치적으로 논리가 들어맞는 거다. 그들의 반우익이 단순한 반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건강한 정치적 자각이 아닌 궁핍한 반일 콤플렉스는 버리는 게 맞다.
http://blog.naver.com/heeyli/50036652916<---- 출처(오픈 칼럼)
얼마 전 인터넷을 하다가  ◈우익&우익 배우&기미가요 부른 가수▼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그 글을 복사해서 논쟁 글에 올리려다가 관둔 게 여러 번인데 이것은 그것보다는 글도 짧은 거 같아서,
얘기해볼만한 주제인 거 같아서 퍼와봤습니다.
 
(총 4명 참여)
wizardzeen
판단이 힘들듯     
2010-09-14 08:54
l303704
판단이 힘들듯     
2010-05-31 13:25
nampark0209
정도껏     
2010-04-25 13:47
kiwy104
왜그러는지.     
2010-04-19 10:36
sookwak0710
식객 잘만들어져 드라마도 흥행했죠     
2010-01-28 02:11
mal501
일본은 잘 모르겠어요     
2010-01-26 14:20
wizardzean
정도껏     
2010-01-22 12:12
sarang258
좀...     
2009-12-25 12:32
kiwy104
일본배우들의 작품선택에는 소속사입김이 센걸로 아는데...
확실한건 잘모르겠네요     
2009-11-16 09:33
k3056541
,,,,     
2009-09-09 20:15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956 스타의 코푼 휴지까지 돈이 되는 세상 (45) bjmaximus 09.01.12 1027817 2
5955 <유감스러운 도시> 흥행예상 관중은? (46) slot7868 09.01.12 1126250 0
5954 톰 크루즈 한국 내한 한다네요? (37) kpop20 09.01.12 3003 0
5953 2009 한국영화에 바랍니다!! (43) opallios21 09.01.12 2508 1
5952 '미네르바' 긴급 체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영화에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요즘 미네르 (36) fornest 09.01.11 2131 0
5951 포스트 송강호는 누구?? (43) yutaka1983 09.01.11 2359 0
5950 패싸움 정치를 영화로 만들면 성공할지도. (33) jumool 09.01.11 2597 2
5949 영화관에서 기분 나쁠때는? (40) nanakkw 09.01.10 2384 1
5948 영화 세븐파운즈처럼 모든사람의 운명을 바꿔줄것 같은 연예인은 (39) rteon 09.01.09 1087465 0
5947 영화 벤자민 버튼의 ..에 나오는 브래드피트처럼 다양한 변신이 가능 할 것 같은 배우는 (37) rteon 09.01.09 1014235 1
5946 벗거나 웃기거나? (41) halfrida 09.01.09 1132355 6
5945 미네르바 체포! 이거 영화화 어떨까요? (50) kop989 09.01.09 1137473 8
5944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후보들 (45) shelby8318 09.01.08 2641 1
5943 <적벽대전 2> 3개국 포스터 비교. 어느 게 제일 괜찮아 보이나요? (50) shelby8318 09.01.08 1030894 2
5942 교복입고 돌아온 전지현 화제! (63) RobertG 09.01.08 1137671 1
5941 장쯔이! 사생활 침해말라 불만! (50) RobertG 09.01.08 1138490 2
5940 영화 수첩의 문은 새단장을 위해 언제까지 닫혀있을 예정인지 궁금. (38) karamajov 09.01.07 2491 2
5939 영화와 문학과의 만남 (28) hrqueen1 09.01.07 2496 0
5938 쌍화점과 미인도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 (36) pontain 09.01.07 1123833 4
5937 여중생 모델 누드 논란, 여러분의 생각은? (51) ssan007 09.01.07 1132013 3
5936 1월 11일 개최. 골든글로브 수상자(작) 예상해봐요.! (30) cipul3049 09.01.07 1080725 0
5935 2009년 골든 글로브 부분별 후보작... (40) ldk209 09.01.06 988056 9
5934 ‘과속 스캔들’ 25억 투자해서 320억 벌었다 (49) fornest 09.01.06 1119065 2
5932 자신이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53) kpop20 09.01.06 667148 0
현재 씨네21] 우익배우논란 . ( 아오이유우, 오다기리죠 등 日 배우의 우익 논란 글) (32) shelby8318 09.01.06 1127990 0
5930 The Weekend Warrior's Terrible 25 of 2008 (33) shelby8318 09.01.06 2472 0
5929 초대받지 못한 ‘한국 애니’ (37) fornest 09.01.06 1134451 0
5928 실화영화 진짜 실화일까? (37) ssan007 09.01.06 2552 0
5926 영화 다운로드 정말 네티즌들만의 문제인가? (45) rjadmsalth 09.01.06 1108208 9
5925 2009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온다!! (39) opallios21 09.01.05 1080346 1
5924 '손예진 시(詩)' '최불암 시' 들어보셨어요? (36) fornest 09.01.05 1110107 1
5923 시상식 공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39) kpop20 09.01.05 2355 0
5922 제 값 다 내고 보는 사람이 여전히 더 많겠죠? (38) hs1211 09.01.05 2373 1
5921 2009년 한국 영화 빅4 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55) bjmaximus 09.01.05 1064749 3
5920 요즘 티비프로 (36) jemma1004 09.01.04 3113 0
5919 강호동-유재석 '스타 인맥도' 알아보니… (39) fornest 09.01.03 1136582 0
5918 우리나라 영화가 구린건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46) r9228195 09.01.03 1132896 7
5917 아카데미후보예상.! 막바지 11월 총정리.! (35) cipul3049 09.01.03 683265 0
5916 2009 개봉 기대작 12편 스틸 최초 공개 (43) shelby8318 09.01.02 1065905 1
5915 영화 <쌍화점>, 픽션이라도 ´너무해´ (38) fornest 09.01.02 1141082 1
이전으로이전으로46 | 47 | 48 | 49 | 50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