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이런 빨갱이에 호모 좋아하는 사람들! 상 받을 줄 몰랐잖아요"(최초의 동성연애자 시의원 하비 밀크를 연기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 동성연애자간 결혼과 오바마 취임 후 새 시대를 맞은 미국에 지지를 표하며)
▲"전에 수상 소감문을 만들어놓은 적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아마 8살 때인가 화장실에서 샴푸 병을 들고 거울을 뚫어지게 봤었죠.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건 샴푸 병이 아니네요"(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케이트 윈슬렛,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들고 감격에 겨워)
▲" 메릴 스트립,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15번이라니 정말 대기록이죠. 이런 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록을 낸다면 스테로이드를 쓴 게 아닐까 의심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진행자 휴 잭맨, 명배우 메릴 스트립의 아카데미 15회 노미네이트 기록을 최근 대기록을 세운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스테로이드 파동을 겪는 것에 빗대) ▲"우리 아이들이 너무 어려 기억을 못하겠지만, 만약 내게 이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곰돌이 푸'의 주인공 티거의 정신으로 상을 받으리라 맹세했거든요"(감독상을 받은 대니 보일 감독, 깡총거리며 시상식 무대에 뛰어올라온 이유에 대해) ▲"여기 기절하신 분 없나요? 왜냐하면 제가 첫 번째 기절한 사람이 될 것 같거든요"(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페넬로페 크루즈, 그녀는 이번 아카데미 첫 시상이었다) ▲"우리 영화의 출발선에는 스타도, 권력도, 충분한 돈도 없었지만 읽는 사람 누구나 사랑에 빠질 만한 대본이 있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무려 8관왕에 오른 제작자 크리스찬 콜슨)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고(故) 히스 레저를 대신해 상을 받으러 온 아버지 킴 레저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동료, 영화계로부터 진심으로 인정받겠다는 히스의 조용한 결심을 확인시켜준 상입니다"라고 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故히스레저가 받았네요....
레저의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이 대리 수상했고
배우들은 기립박수로 고인의 수상을 축하해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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