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CF 개런티는 얼마일까. 스타들의 광고 출연료는 극비 사항이라 외부 공개가 잘 안돼 객관적인 통계를 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최근 국내유명 A 광고 기획사가 스타들의 CF 몸값을 책정했다. 그 결과 가장 몸 값이 높은 CF 스타로 국민 여동생 김연아가 꼽혔다.
김연아의 광고료는 지난해 6개월 계약 4억원, 1년 계약 8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6개월 5억원, 1년 1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뛰었다.
김연아는 현재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생활건강·매일유업 등 10여개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김연아는 광고료와 스폰서비, 경기 상금 등을 합치면 올 수입만 최고 120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어 CF 트로이카 시대를 구축한 김태희·전지현·송혜교가 각각 1년 8억원, 문근영·이효리·이나영이 1년 7억원, 임수정·윤은혜가 6억~7억원,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1년 각각 6억원, '꽃남'의 여주인공 구혜선은 3억 5000만원의 광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중 가장 몸 값이 높은 CF 스타로 가수 비가 꼽혔다. 비는 경기 불황으로 광고료가 대부분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된 가운데서도 1년에 10억원을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장동건과 조인성이 1년에 8억원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승헌 7억원, 현빈과 소지섭 6억원, 강동원과 이준기는 4억~5억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돌 그룹에서는 빅뱅이 1년에 8억원, 6개월 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남자 배우 스타들의 CF개런티 특징은 '꽃남'들의 급상승이다. KBS 월화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화제를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F4 몸값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것. F4는 '꽃남' 출연 전만 해도 무명스타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청률면에서 30%를 넘기며 대단한 흥행 성공과 함께 유명세를 타면서 이들의 CF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F4의 맏형격인 이민호는 던킨도너츠, LG텔레콤, 삼성전자 애니콜, 리바이스 광고 등을 찍으며 5편에 20억원을 챙겼다. 또 김현중은 편당 4억원대(1년)의 광고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과 김준의 1년 광고료는 대략 2억원과 1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홍보전문기업 이슈케스터 조명환 대표는 "올해 김연아와 꽃남 F4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CF 개런티 순위에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김연아의 광고료 순위가 1위를 차지한 것은 호감도와 성적에 따른 국민적 성원과도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상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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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출연료가 정말 엄청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