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범 감독의 영화 '해바라기'의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이날 허이재는 자신이 오디션을 봤을 때 경쟁률이 3000 대 1이나 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 부산 강은진 기자] "조인성에 이어 김래원의 동생으로 연이어 캐스팅 돼서 행복해요"
8일 오후 4시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가진 영화 '해바라기'(제작 아이비젼)의 촬영장 공개 후 기자회견에서 허이재가 "조인성에 이어 김래원의 동생으로 연이어 캐스팅 돼서 행복해요"라고 웃음지었다.
'해바라기'는 뒷골목의 전설로 군림하다 순간의 실수로 10년을 갇혀 지낸 태식(김래원 분)과 그를 보듬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의 동생으로 출연해 눈길을 모은 허이재는 영화 '해바라기'에서 김래원의 동생으로 캐스팅, 발칙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허이재는 "처음 '해바라기' 오디션을 봤을 때, 김해숙 김래원 등 워낙 쟁쟁한 분들이 있어서 기대를 하지 않고 편하게 봤다. 그런 편한 모습을 감독님께서 예쁘게 본 것 같다"며 "신인이어서 모르는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 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는데, '해바라기'에서의 김래원 선배 또한 진짜 동생처럼 많은 것을 챙겨줬다"고 말했다.
허이재는 "영화 '해바라기'를 찍기 전 후가 달라졌다. 평소 깨닫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던 사소한 순간들이 행복이고 사랑이고 추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관객들도 영화 '해바라기'를 보고 이런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바라기'는 현재 80% 정도 촬영이 진행, 후반작업 후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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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리틀 김태희? 언니 팬들 속상할라”
[스타뉴스 2004-12-01 11:35]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상흔 기자] “김태희 언니 닮았다고요? 언니 팬들 들으면 속상할 것 같은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새로 꾸민 KBS 2TV 시트콤 ‘방방’ 촬영 세트장에서 마주한 허이재는 김태희의 여동생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볼록한 이마, 쏟아질 것 같은 눈, 웃을 때 입매가 마치 빼다 박은 듯해 교복입은 여고생 김태희가 절로 연상된다.
청소년들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이 시트콤의 ‘여고생 일기’ 편(월요일)에서 그녀는 영순(김영철)의 친구인 어설프고 명랑한 여고생으로 분했다.
“성격이 밝아서인지 시트콤 출연이 재밌어요. 아직 처음이라 다른 연기자들과 잘 지내며 연기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로맨틱 코미디의 발랄한 배역도 해보고 싶고요.”
배화여고 3년생인 허이재는 고3 들어서 연기자로 진로를 정하고 연기학원에 다니다가 소속사에 픽업됐다. KBS 2TV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과 일일시트콤 ‘달래네 집’에 잠시 출연한 적이 있고 내년에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 예정이다.
“어떤 작품을 하든 제가 혼자 북받쳐 연기하기보다 그걸 보는 시청자들과 동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보는 사람들과 같이 기쁘고 슬픈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persona@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