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비가 영화배우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월드스타답게 하는 일도 많네여...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그런데... 이번 영화도전은 브라운관의 도전과 달리 힘겨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스크린에서 가장 중요한 눈빛 연기가 비에게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브라운관에서 인기있는 배우인 김민종, 김희선, 김승우, 그리고 브라운관에서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가는 가수들의 영화 흥행 참패의 원인 중 하나가 저는 눈빛 연기가 전혀 안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크린에서의 연기는 브라운관의 연기와 달리 눈빛 연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왕의 남자에서 이준기는 눈빛하나로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인기있는 배우인 장동건, 이병헌, 황정민씨 같은 경우에 물론 그들의 연기도 뛰어나지만 각 장면에서 보여주는 눈빛 연기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지현, 김희선, 김승우, 최지우 씨가 영화 속에서 보여준 눈빛을 기억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가 발음 안 된다고 욕하는 권상우 씨의 경우 눈빛 연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예일 것 같네여... 만일 권상우씨가 눈빛이라도 관객의 뇌리에 남지 않았다면 단지 브라운관의 스타에 머물렀을 것 같습니다...
다시 주제로 넘어가서... 그렇다면 비의 눈빛연기는 어떠할까?? 비는 영화배우로서 치명적인 약점인 눈이 너무나 작습니다... 웃을 때 눈이 안 보일 정도져... 브라운관에서 그런 그의 눈빛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사이보그가 현재 멜로 아닌 멜로라고 가정할 때 눈빛 연기가 힘든 그의 작은 눈은 스크린에서 외면받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비의 연기가 S급의 배우와 비견되는 것도 아니고... 한 예로 코미디가 아닌 눈빛연기가 많았던 이죽사는 풀하우스나 상두야 학교가자같은 코미디물보다 시청률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죠...
스크린은 브라운관보다 눈빛연기가 몇 배는 중요합니다... 얼굴이 클로즈업 됐을 때 배우의 눈이 관객을 압도하지 못했을 때 그 영화는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박찬욱 감독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최민식씨가 보여준 혀를 자를 때의 눈빛, 이영애씨의 친전해보일까봐를 말할 때의 냉소적 눈빛과 친절한 눈빛을 비에게 표현하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신은 비에게 훌룡한 육체를 주셨지만... 그의 열정을 스크린에 담아내기엔 그의 눈은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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