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연애에 관한 특강이었다. 처음 시작은 연애컨설턴트가 나와 연애에 관해 친절한 설명을 한다. 연상의 여자선배와 남자후배 커플과 폼생폼사 터프가이와 핑크공주 커플이 등장해 연애의 과정을 보여준다. 다소 과장된 상황설정들이 있었지만 뭐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사랑을 하니까 충분히 있을 법도 한 두 커플이었다. 공연 중간 중간 처음에 등장했던 연애컨설턴트가 나와서 남녀의 연애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연애컨설턴트가 쏟아낸 많은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사랑 없는 우리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다’란 말이었다. 두 커플의 연애과정을 보면서 나는 연애할 때 어땠을까? 하며 지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하지만 지난 기억이 잘 나지 않을뿐더러 연애 중엔 당사자는 콩깍지가 쓰여 자신과 상대방이 어떤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기억을 헤집어 봐도 별 소득이 없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20대의 그런 사랑은 다시 못하겠지만 그래도 사랑은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의 활력소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연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