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연극을 보는 동안 내 기분이 그랬다.
연극이지만 무대위로 올라가 두 형사들을 패 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도 비슷한 일을 겪었고
방송매체를 통해서도 접하게 되는 일들이기도 하지만
단지 '힘'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힘' 있는 이들의 목적에 의해 이용되어지는
현실이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
인간들의 진실이란
상황을 만드는 주도권을 가진 이들의 목적에 따라
왜곡되고 때론 새로운 진실(?)이 만들어진다.
연극 '일주일'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소정의 목적을 위해
그에 대항할 힘도, 가진것도 없다는 이유만으로
소수의 개인을 어떻게 파멸시켜 가는지를 보여준다.
작은 시골마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고아로 자라 마을의 골칫거리 취급을 받던 길수와 그의 친구들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을사람들과 형사들에 의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고
'진실'은 사라진 채 마녀 사냥식의 수사끝에
마을사람들과 형사들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진실'만이 남게된다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일까.... '일주일'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연극을 보고 나오는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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