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의 향수, 만요를 기본으로 극과 라이브밴드의 연주가 가미된 드라마콘서트인 천변살롱은 일제 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주인공 박모단이 자신의 일생을 얘기하며 그에 맞는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꾸며진 극이다. 단골손님으로 나오는 각혈하는 시인 베이스, 바람둥이 기타. 천주쟁이 바이올린과 정체불명 작곡가 모던보이 아코디언과 피아노등을 라이브로 연주를 해주는 어깨를 들썩이게하는 웃음만발 공연이었다... 이례적으로 관객들의 앵콜요청에 관객과 함께 “오빠는 풍각쟁이”를 열창해 부르고 로비에서 판매하는 OST앨범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음악감독겸 피아노의 하림과 박모단역의 박준면씨의 싸인회와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갖을수 있어 더욱 좋았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고만 인식되어진 만요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음악임을 알게된 이색적이고 새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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