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은 재밌어야 한다!" 송용진의 즐거운 공연 철학은 역시나
관객들의 마음을 즐겁게 흔들어 놓았다. 후기도 다들 재밌다고 하고...
솔직히 다른 뮤지컬에 비해 내용, 즉 스토리=작품성은 부족하지만
재미와 즐거움, 특히 관객과의 즐거운 호흡면에서는 그 어떤 공연보다도
더 뜨거웠고 더 멋졌다.
관객과 즐겁게 소통하며 함께 웃고 떠들고 욕하는(?) 재미! 그것만으로도
이 공연은 충분히 매력있다. 소통! 이 얼마나 따뜻하고 즐거운 단어인가? ^ㅡ^
관객은 공연을 보지만 그 사이에 소통이란 녀석이 들어가 있으면
그 공연은 더욱 관객의 마음 속으로 파고드는 매력이 있다.
송용진은 아마도 그런 관객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듯..
공연이 다 같은 색깔이면 재미 없는 법, 이 공연은 일종의 틀을 깬 형식이다.
뮤지컬 보다는 콘서트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자기 방식대로의 즐거움과 스토리를 색깔있게 풀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이 공연이 대형 극장으로 가려면
보완될 부분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보여주었던 소통의 끈은 역시나 공연과의 친밀감, 호흡, 재미를
배로 늘려주었다. 그래서일까? 그 어떤 공연 보다도 관객들의 반응이 더 뜨거웠던 것이~
전체적인 스토리?
가볍고 즐거운 발상이라 재밌었던 뮤지컬.
스토리는 꼭 무겁거나 감동적이거나 작품성이 있을 필요는 없는 법.
그저 노래하고 호응하고 소리지르고 뜨겁게 호흡할 수 있는 무대와
음악에 미친 배우들, 호응하는 관객들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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