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연극다운 연극이 아닐지... 내용은 좀 난해하다..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극은 각각 남녀가 쌍으로 등장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소년과 소녀가 화장실로 숨어들어 각각의 공간에서 극도의 공황상태를 보여준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고속도로에서 무단횡단을 계획중인 의족남과 비만녀... 내가보기엔 현실도피를 위한 자살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세 번째 에피소드는 부모의 죽음으로 남겨진 상복 입은 소년과 소녀... 이들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황상태에 빠져있다. 소녀는 죽음을 꿈꾸고 소년을 부추겨 자신의 살인을 계획한다. 네 번째 에피소드 야밤에 냉동닭을 배달하는 남녀 이동중 차가 고장나고 갑가기 의기투합 희망찬 미래를 계획하지만 어쳐구니 없는 상황에 죽음을 맞는다... 4가지 에피소드에서 죽은이들이 사막에서 만나고 UFO의 외계인을 만나길 희망하며 사막을 헤메는데...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과 이해되지 않는 대사, 결말이 보이지 않는 끝... 객석의 관객이 무엇을 느끼는지를 염두에 두지 않은 화자의 중심만 있는 일방적인 공연이었다... 그리고 공연 시작전 관객들에게 관람시 주의 사항등을 알려주지 않는 것은 관객의 높아진 관람문화를 고려해서 일수도 있지만 핸드폰을 끄지 않아 중간 중간 시간을 확인하는 관객 때문에 흐름을 놓치고 막간에 엉덩이를 들썩들썩 나가려고 하는 관객까지 보이고 음료수와 물을 마시는 것까지 가뜩이나 어렵고 난해한 공연에 몰상식한 일부 관객들 때문에 없는 집중력마려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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