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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환장지경!!
cho1579 2013-10-17 오전 10:55:51 539   [0]
 
 
소재가 다소 무거워보여 볼까말까 전부터 고민했던 연극 환장지경!
어차피 회사근처에서 관람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 결국 관람하기로 했다.
 
회사근처지만;; 처음 가본 성수아트홀!
신설 공연장이라 그런지 로비의 대기시설등이 타공연장에 비해 많아보였고, 깔끔!!
늦은 퇴근으로 시간이 촉박하여 저녁식사는 성수아트홀 앞 분식집에서 대충 해결
공연장 근처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가실 분들은 다른 골목에서 식사하시길~
(성수아트홀 홈페이지에서 근처맛집으로 이마트 푸드코드나오는거 보고 한참 웃었다는;;)
 
오늘의 출연진!
이미 관람하신 분들은 양녕역의 정충구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던데 기대만발!
세트랄것도 없이 임금의 상징인 용이 보이는 막과 양 옆으로 보이는 계단이 전부인 무대.
단촐하지만 계단을 이용한 1,2층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예상대로 1,2층으로 나뉜 연기가 펼쳐지긴 했지만 굳이....;;
 
연극 환장지경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는 관계없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꾸며진 무대
패악질을 일삼는 양녕이 폐위되어 귀양간 동안 그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보니 연극 환장지경은 실존인물의 재해석이라긴보단
실존인물의 이름만 빌려왔다하는게 더 편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게한다.
(가끔 연극을 연극으로 보지않고,, 내가 좋아하는 세종을
어찌 그리 만들어놓느냐며 역정을 내시는 분들이;;;)
 
어쨌든 이야기의 구성이나 연출은 참신하고 좋았는데
아쉽게도 흥행성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어차피 새로운 이야기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진중하게 끌고 갈 필요가 있을까?
인간이 가진 선과 악, 그리고 그것들과 얽혀있는 나약함과 공포심등을
다각도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웃음포인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지루해짐이 느껴져 아쉬웠다.
 
어쩜 내가 느꼈던 그러한 지루함을 달래기위해
소소한 몸짓이나 소품, 음향효과등을 연출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관람하면서 그런 것들에 대해
이런 몽환적인 느낌의 연출들은 참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들 역시 지루함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어쩜 반대로 퓨전사극의 느낌이 아닌 정통 사극의 느낌으로
아예 대놓고 진중하게 이어져갔더라면 좀더 좋은 공연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는;;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역시 소문대로 양녕역의 정충구님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참 좋았고
마지막 장면에 거적을 걸치고 한바퀴 돌면서 점차 허리가 굽어지는 장면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다는.. 그건 연기력보다 연출력이겠지만..;;
그 마지막 장면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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