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영화계의 대표감독을 뽑으라면 박찬욱과 봉준호를 뽑곤 한다
우선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재능을 가지신 박찬욱 감독님
그리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두번이나 500만 관객을 돌파하신 봉준호 감독님
흥행면에서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봉준호 감독님이 우세하다
하지만 흥행만으로 판단한다는것은 확실히 무리가 있다
우선 박찬욱 감독님이 수작으로 꼽히고 있는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에서는 단순한 유괴사건이 아닌 사회고발의 메시지와 주도면밀한 스릴러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유괴사건은 우선 '사악한 유괴범'과 '순진무구한 보호자들'이 기억나는데
그러한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미워하기 힘든 유괴범'과 '주도면밀한 보호자들'을 연출해 재미를 더한다
올드보이에서는 얽히고 얽힌 원한을 풀어나가는 형식으로써 차차드러나는 반전을 곳곳에 숨겨두고 있다
박찬욱의 영화는 그만의 특유의 깔끔함(죽이고 죽이지만 이상하게도 깔끔한 느낌이 난다)과 그만의 전달하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극장을 나갈 때 단순히 '아 재밌다'가 아닌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묘미가 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님의 수작으로 꼽히는 '살인의 추억'과 '괴물'.
살인의 추억을 처음봤을때 오랜만의 '한국산 웰메이드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단하나의 헛점을 찾아볼수 없었다 특히 눈에 띄는건 '시골'의 송강호와 '서울'의 김상경이었다
그건 단순히 이영화에서만의 대립이 아닌 80년대 우리사회를 반영하는 의도가 있는것 같다
살인의 추억을 보는 끝까지 극장에서는 긴장감이 흘렀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후
반응은 괜찮았던것으로 기억된다 모두 후회없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괴물,우선 괴물은 영화의 완성도보다는 1300만이라는 관객수와
미국을 비판한다는 것에 대해 먼저 주목을 받는 영화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한국의 소시민들의 단아한 삶이 얼마나 파괴될수 있으며 그 삶을 지켜줘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봉준호의 영화는 확실히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다
박찬욱vs봉준호 여러분의 선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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