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란 각자에게 다가오는 느낌과 의미가 모두 다르다.
단지 시간때우기나 애인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적합한 곳이다.
허지만 대부분의 영화인들은 주로 남들의 영화평이나 주말마다 어김없이 하는 '출발 비디오 여행'같은 타인의 감정섞인 속삭임만 듣고 영화관을 찾는다..
그저 영화를 보고 있을뿐 엔딩크레딧이 끝나면 나가기 바쁜 우리들은 문득 저영화가 무슨 영화였지? 뭘 말하는거지? 라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는듯하다.
그냥 보는 영화라면 TV드라마하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 애인하고 수다떠느라 몇대목 놓치고, 팝콘먹느라 대사 몇마디 놓치고 그러다보면 영화가 의미하고 감독이 전달하는 함축적인 100분 드라마는 그저 그런 시간때우기일 뿐이다.
제대로 된 느낌과 시간을 갖기위해서는 제대로 된 영화를 선택하고 혼자서 느긋한 마음으로 푹 빠져보는 게 진정한 영화매니아의 영화즐기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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