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괴물'…미국이 외면하는 한국영화들
【서울=뉴시스】 미국시장 공략을 소망했던 ‘괴물’(감독 봉준호)의 꿈이 무너졌다. ‘HOST(호스트)’라는 제목으로 9일 현지 70여개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는 첫 주에 32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4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특히 평론가들의 전반적인 호평을 얻어내며 큰 비평적 관심을 받았다. 미국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감독 김기덕)의 238만달러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꿈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개봉 첫 주 기세를 모아 확대 개봉을 노리던 ‘괴물’의 작전이 2주차에 무산됐다. 흥행수입은 12만달러로 1주 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누적 수입도 44만달러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 중 200위 안에 든 한국영화는 2편 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98위)의 순위가 가장 높고, ‘태극기 휘날리며’(111만달러)가 185위에 랭크돼 있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80만달러)이 238위, ‘올드보이’(70만달러)가 257위다. ‘괴물’(44만달러)은 19일 현재 300위에 턱걸이했다. ‘괴물’ 개봉으로 300위내 한국영화가 5편이 된 것이 성과라면 성과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에서 화제를 모은 멕시코영화 ‘판의 미로’(3600만달러)는 외국영화 흥행랭킹 4위로 올라섰다. 역대 1위는 중국의 ‘와호장룡’으로 미국시장에서 1억28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을 챙긴 유일한 외국영화다.
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번에 첫 주 흥행 수익도 높고, 좌석당 평균 점유율도 그 주 7위였었는데 2주차에 완전히 무너져버렸네요. 평론가들의 평도 좋았다고 생각하고, 기대율도 높았는데 어이없게 100만달러로 벌지 못하고 영화관 스크린에서 막을 접어야 할 거 같네요~
뭐가 미국문화와 그렇게 초점이 맞지 않았을까요?
딸이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다른 사람을 그 대신 자식으로 키우는 이런 점이 맞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마지막 특수효과 장면에서 실망을 가졌던 것일까요? 연기면에서는 전혀 무리가 없었는데 그럼 내용면에서 미국이 약품을 버려서 괴물이 탄생했다고 하는 그런 점에서 기분이 나빴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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