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있었던 FTA협상 결과 일단 스크린쿼터 일수는 '현행유지'로 고정됨에 따라
앞으로 극장은 1년중 73일만 한국영화를 상영하면 된다는 최종확정이 내려졌군요...
스크린쿼터가 146일에서 73일로 줄면서 한국영화시장의 붕괴를 걱정하게 되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도 줄어들고 따라서 제작편수도 줄어들고 위험이 적은 안정적인 영화만이
제작될거 같은 분위기까지 보이기도 하구요..
편당 제작비가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하면 45억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니 대략 관객150만명은 들어야
그 돈을 회수할수 있을텐데 1년에 이 수치를 넘기는 영화는 고작 10편??
스크린쿼터가 지켜져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는데 예전 같으면 의무상영일수를 지키기 위해
흥행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영화를 계속 상영했겠지만,앞으로는 그럴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이걸 이용해 미국 직배사들은 더욱 적극적인 공략을 펼칠테고요~
이런 분위기에서 살아남을 한국영화는 과연 몇편이나 될까요?
정부에선 스크린쿼터를 보상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돈을 지원한다고 하고 한국영화가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면 되는거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쉽게 풀릴문제라면 걱정은 안되겠죠?
(무비위크 임준택편집장님이 쓰신 글 인용~)
얼마전 상영됬던 '그여자작사,그남자작곡''향수' 최근 '블랙북'까지~
사실 스크린쿼터 줄기전에 이 영화들 개봉됬더라면 어김없이 힘못쓰고 금방 막내렸을꺼라고
생각되는 영화들이 이젠 당당히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흥행하는거 보면
우리나라 그저그런 비슷비슷한 영화들의 나열은 더이상 없어져야 한다는 위기감도 들고
진짜 정신바짝 차려야 생각도 들지만 스크린쿼터제를 더 유지했어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앞서네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여지없이 무너지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그동안의 우리나라 영화시장은 거품이
너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다시 스크린쿼터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뿐이구요~
여러분은 한국영화가 지금 힘을 못쓰는 이유가 스크린쿼터제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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