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영이 종료된 후,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관객들을 내쫓는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늘어나고, 회차마다 휴식시간이 점차 짧아지면서 엔딩크레딧은 상영시간에서 아예 빼고
간주하나 봅니다.
영화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에필로그 영상이 상영되는 경우도 있고, 장소나 음악이 마음에 들거나
조연을 찾고 싶어서 엔딩크레딧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그 영화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엔딩크레딧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또 전혀 상관이 없더라도 영화에 감명을 받아서 자리를 못뜨고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그 여운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영화관 멀티플렉스뿐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관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만 하면 직원들이 들어와
나가시는 문은 뒤쪽이라며 내쫓고, 째려보고, 그래도 버티고 있다보면 어떨 때는 스크린을 꺼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꽤 불쾌하더군요. 분명히 한 영화의 필름 전체를 볼 자격이 있는 관객들인데,,,
예전에 중앙시네마에서 [반지의제왕:왕의귀환]을 봤을 때 그 긴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스크린을 끄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최소한 관객이 자리에 남아있다면 직원들이 뒷정리를 미루거나, 조심하던지,
또한 스크린 영상은 끄지 않아야 정상 아닌가요?
엔딩크레딧 상영에 대해서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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