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읽었던 특이한 제목의 한국 소설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 소설
| 사십구재 시사회 | 저자 | 최승환
*드라마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 소설
| 엄마를 부탁해 | 저자 | 신경숙
특이하고 독특한 제목의 소설
*사십구재 시사회*
솔직히 제작자들에겐 미안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적인 요소로 만들어야할 어떤 포인트나 재미 또 영화적인 요소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책을 왜 영화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것은 그만큼 플롯이 훌륭하거나 혹 진부한 소재
일지라도 무엇인가 그럴듯한 이야기 전개가 조금이라도있거나 아니면
진부의 극치로 달릴지라도 눈물펑펑쏟게 하거나 해야 하는 것인데 귀여니
책 등이 영화화되면 이도 저도 아닌게 사실 되어버린다. 그런데도 여전히
영화화 되는 걸보면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정말 영화되어도 손색이
없는 소설들은 다 놓치고 있는것 같다.
이에 반해 볼때 사십구재 시사회라는 독특한 제목의 소설은 영화 같은
구조를 거의 완벽하게 갖춘 소설이었다. 소설책을 보는내내 영화를
한편본것과 전혀 차이가 없는 느낌을 받았다면 나만의 생각일까?
이 소설은 3년전에 필명으로 출간되었었다는데 당시 출판사 사장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 출간되며 곧바로 절판. 이후 삼년만인 올해
다시 출간되었는데, 이 소설에는 특이하게 소설주제곡이란게 있다.
에서 책소개와 독자들이야기들을 볼수 있고 노래도 책구매와 관련
없이 들을수 있는데 희안하다고 해야하나 영화같다고 해야할까?
이 최초의 소설 주제곡을 작곡한 작곡가가 올해 재출간을 앞두고
사고로 재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처음에 나도 이 영화같은 출간 뒷이야기에 더 관심이 끌려책을
봤는데 책도 한편의 영화같다. 의외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전혀 따분하거나 진부하지 않을뿐아니라 얽히고 섥힌 이야기들이
마치 영화의 장면장면처럼 풀어헤쳐진다. 사랑이야기도 이렇게
만들면 참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수있구나 하면서 밤을 꼬박
새우며 본 책이었다. 영화처럼 보는 사람에 따라 많이 차이가 클수는
물론 있겠지만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 보긴 정말 오랜만이다.
제목또한 사십구재 시사회 정말 영화 시사회에 온 기분이 들었던
책이었다고 말할수 있겠다. 책 말미에 스포일러 올리지 말아달란
말에 헉~하고 웃었는데 다 읽고나니 다음 독자들을 위한 예의
라는 말이 또 붙어있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영화든 소설이든
스포일러는 올리지 말자는게 나의 소신이다. 보지 않은 사람에게
얼마나 허무한가. 예상을 깨는 뒷이야기가 정말 신비롭다.
아무튼 이 소설이 영화가 혹 안되더라도 상관없을 것 같다.
소설을 보는내내 특별히 영화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그냥 소설 보는동안 영화를
본것과 진배 없었다. 이 소설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도 참
아쉬운 부분이다.
*뻔할수도 있지만 그래서 드라마로는 제격인 소설*
드라마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 소설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은 쓰려고보니 벌써 드라마 추진중이란다.
헉~! 내가 한발 늦어버린게 무지하게 아쉽지만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사람 생각이 비슷한것 같다.
늘 주어지는 엄마라는 이름의 자리에 사는 사람 그래서 늘 있기
에 그 자리게 빌때라서야 그 자리의 무게를 알게되는 큰 사람.
이 소설은 그래. 어쩌면 결국 눈물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엄마가 뭔가. 집에서 편히 보면서도 엄마의 이야기는
늘듣고 또 들어도 또 울지 않던가. 그래서 어쩌면 극장보다는
늘 편한 자리에서 날 느끼게 해준 엄마의 자리 내 집에서
편히 드라마로 보는게 더 슬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엄마를 부탁해라는 제목도 뭐라고해야하나. 어마에게 부탁해
엄마부탁해 도 아니고 엄마를 부탁해라는 말이 그저 가슴이
듣는순간부터 찡하다. 물론 재미없게 만들면 그저 신파극일수도
있겠지만, 그러니 잘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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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어떤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보러 갈건가요?
저는 위에 얘기한 -사십구재 시사회-
기욤뮈소 -사랑하기 때문에-혹은 구해줘.
( 되었거나 되고있는지 모르나..^^)
또 ...또 뭐가 있을까? 여러분들은 영화로 만들어지면
다시 영화로도 꼭 보러가고 싶은 소설은?
기욤뮈소의 소설에 대해서도 쓰고싶지만 거 말많네할까봐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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